서울시, 노들섬에 세계 최초 비정형 외장디자인 구현… 포스코와 업무협약

- 비정형 건축물의 소핏(soffit, 천장 하부 구조물)디자인 구현 위한 협약

서울시는 ‘노들 글로벌 예술섬 조성사업’ 의 비정형 외장 디자인 구현을 위한 기술협력을 위해 국내 최대 철강 제조 기업과 손을 잡았다.


노들 글로벌 예술섬은 ‘서울 도시·건축혁신 디자인’의 첫번째 시범사업으로 사전공모제도를 도입하여 추진 중인 사업이다.


지난 ’24.5.28. 국제설계공모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된 세계적인 건축 디자이너 토마스 헤더윅(Thomas Heatherwick)의 소리풍경(SOUNDSCAPE)은 같은 해 9월 설계를 착수하여 진행 중이다.


기존 건축물을 최대한 존치하면서 새로운 아이콘 조성을 목표로 7개의 떠 있는 꽃잎이 하나의 공중정원이 되어 새롭고 환상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이번 협력은 서울 한강의 한가운데 위치한 인공 섬이라는 노들섬의 입지적 특성과 수상 환경이라는 복합 조건 속에서 창의적이고 지속가능한 외장재 기술이 필요하다는 공감에서 출발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지난 24일(화) 서울시청 8층 간담회장에서 ‘포스코’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와 ‘포스코’는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비정형 건축물의 적정소재 제안, 구현 및 시공 가능성을 높이고, 기술적 완성도와 공공건축물의 미적 품질을 동시에 확보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철강 제조 기업으로, 고품질 철강 제품과 다양한 스틸 솔루션을 제공한다. 특히 이번에 협력 대상인 건축, 인프라 분야 외에도 자동차, 조성 등 여러 산업에 최적화된 제품과 솔루션을 제공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신뢰도를 받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 철강사이다.


특히 노들 글로벌 예술섬에 새롭게 조성되는 공중정원은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비정형 건축물의 소핏(soffit, 천장 하부 구조물) 디자인 구현을 위해 고도의 정밀 가공과 사전 기술 검증이 필수적인 상황이다.


서울시는 국내 강건재 기술개발을 선도해온 포스코와의 협력을 통해 고난도 외장재 디자인의 실현 가능성을 높이고, 내구성과 경관을 갖춘 소재 선택을 위한 실증 데이터를 확보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민간기업의 우수한 기술력을 공공 프로젝트에 유연하게 접목함으로써, 도심 내 공공건축물의 품질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선례를 만들 계획이다.


곡면과 비대칭 설계가 복합된 건축물의 외장재 성능은 단순 시공을 넘어 소재와 공법, 설계 해석 간의 긴밀한 연계가 요구되며, 이는 민·관 기술협력 없이는 실현이 어려운 영역이다.


업무협약 체결 이후에는 공동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단계별 기술성과와 과제를 정기적으로 공유하고, 민·관 협력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이지은 포스코 강건재가전마케팅실장은 “이번 협약은 민간의 기술력과 공공의 창의적 비전을 접목한 좋은 협력 사례가 될 것”이라며, “포스코의 소재 기술이 도시의 공공건축물 품격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임창수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포스코와의 기술협력은 사업의 안정성과 리스크 관리를 위한 사전 검증 체계를 갖추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노들 글로벌 예술섬 조성사업은 도시 디자인 성공적사례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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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