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에프, 출하량 증가세 지속… 3분기 흑자 전환 자신감

Ni-95% 신제품 수요 급증으로 출하량 고성장… 하반기 출하량 증가 흐름 지속 전망
2분기 매출액 전 분기 대비 약 43% 증가하며 회복세 진입
재고평가손실 리스크 감소 및 가동률 회복 효과로 3분기 흑자 전환 전망

▲ 엘앤에프 대구 구지 3공장 전경


엘앤에프가 글로벌 전기차 시장 침체 속에서도 출하량 증가세를 이어가며, 하반기 손익 개선의 기대감을 강하게 내비쳤다.


엘앤에프는 30일 열린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2025년 2분기 출하량이 전 분기 대비 약 55% 성장하며, 3분기 연속 뚜렷한 상승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Ni-95% 신제품 단독 공급에 따른 고객사 점유율 회복과 신제품 대량 출하가 본격화되면서 출하량 성장을 견인했다면서, Hi-Ni 제품 출하 지속 확대와 유럽향 물량 회복으로 연내 양극재 출하량 증가 흐름은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025년 연간 출하량 목표는 전년 대비 30~40% 증가 수준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출하량 성장에 힘입어 2분기 매출액은 5201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약 43% 증가하며 확연한 회복세를 보였다. 영업이익은 -1212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약 14% 개선됐지만, 매출 성장 대비 손익 개선 폭은 다소 제한적이었다. 회사는 이에 대해 2분기 원재료 가격이 6월 중 최저 수준을 기록하며 추가 손실이 발생했으며, 원/달러 환율 하락의 영향 또한 수익성 회복에 큰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엘앤에프는 3분기를 손익 개선의 전환점으로 제시하며, 흑자 전환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리튬 가격이 추가적으로 하락하지 않을 경우 재고평가손실 부담이 크게 완화되고, 3분기 출하량 확대에 따른 가동률 회복과 맞물리며 수익성 개선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탄산리튬 가격의 반등 조짐 또한 실적 개선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단기적인 수익성 회복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인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며 새로운 매출 성장축을 구축할 계획이다. LFP 양극재 신사업은 SK온 등 글로벌 Cell 업체와의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안정적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최근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가 급증하면서 애초 예상을 크게 상회하는 LFP 양극재 수요가 발생하고 있어 추가 수주 기회 확대도 전망된다.

엘앤에프 류승헌 CFO는 “차별화된 기술력 기반의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을 통해 EV·ESS 전 시장을 아우르는 성장 동력을 지속 확보해 나가겠다”며 “국내외 고객사들과의 LFP 프로젝트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의미 있는 성과를 빠르게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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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성춘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