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준영 의원,“공항 통합 즉각 백지화”… 이재명 대통령에게 서한 전달

- 배준영 의원, “공항 통합은 대한민국 항공 경쟁력과 인천경제 미래 걸린 중대한 사안”

배준영 국회의원(인천 중구·강화군·옹진군)이 이재명 대통령에게 공항 통합 백지화 요청 서한을 전달하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 (배준영 국회의원실 제공)
배 의원은 7일 오후 청와대 연풍문에서 정을호 대통령실 정무비서관을 만나, 이재명 대통령에게 공항운영사 통합 검토를 백지화해달라는 내용의 서한을 전달했다.

이날 배 의원은 정 비서관에게 공항 통합 백지화 이유를 직접 설명하며, “공항 통합은 대한민국 항공 경쟁력의 미래에 관한 문제이자, 인천 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중대한 사안”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배 의원은 그동안 공항운영사 졸속 통합의 문제점과 백지화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제기해 왔다.

지난 3월 16일에는 국회 소통관에서, 26일에는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해 공항 통합의 문제를 조목조목 지적했고, 같은 날 인천국제공항공사 노동조합 대표와 간담회를 진행하며, 인천국제공항의 독립성과 경쟁력 훼손 문제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어 4월 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는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인천공항공사 노동조합 등 인천 지역사회 131개 기관·단체의 공항 통합 반대 입장을 전하며, 공항 통합과 인천의 공공기관 이전에 대한 반대 의견을 표명할 것을 요청했다.

4월 8일에 진행된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는 구윤철 경제부총리에게 공식적으로 공항 통합을 논의 중이라는 답변을 이끌어내며 그간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아 왔던 이재명 정부의 공항 통합 문제의 실체를 밝혀낸 바 있으며, 지난 5월 6일에는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1인 피켓 시위를 진행하는 등, 이재명 정부에게 공항통합 백지화를 지속적으로 촉구해왔다.

배 의원은 “인천국제공항은 대한민국의 관문이자 세계와 경쟁하는 국가 핵심 인프라”라며, “인천공항의 수익과 투자 여력을 다른 공항의 적자 보전이나 신규 공항 재원으로 활용하는 방식은 인천공항의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결국 대한민국 항공산업 전체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인천국제공항공사가 2007년부터 2025년까지 납부한 정부배당금은 총 3조 3,464억 원에 달하며, 해당 재원은 교통시설특별회계 공항계정으로 편성되어 가덕도 신공항, 새만금 신공항, 대구경북 신공항 등 전국 공항 사업에 사용되고 있다”며 “이같이 공사는 이미 국내 여타 공항건설 및 운영에 충분히 일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배 의원은 이어 “공항통합은 행정 효율이라는 명분만으로 밀어붙일 사안이 아니”라며 “인천공항의 독립성과 경쟁력을 지키는 것은 인천만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 항공 경쟁력과 국가경제의 미래를 지키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배 의원은 “서한에 공항통합이 현실화될 경우 영종 종합병원 추진 자체가 무산될 수 있는 우려도 함께 담았다”고 밝혔다.

최근 영종에서는 심정지 환자가 24km 떨어진 병원으로 이송되던 중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최근 3년간 인천공항과 인근 지역 응급환자는 6,127명, 중증환자는 949명에 달하지만 공항 반경 20km 안에는 응급수술이 가능한 종합병원이 단 한 곳도 없는 실정이다.

배 의원은 “공항병원은 단순한 지역 민원이 아니라 항공재난과 감염병 대응에 필요한 국가 안전 인프라로, 인천공항 재정이 지방공항 적자와 신공항 건설비로 빠져나가게 되면 공항병원 추진 자체도 사실상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며 “이같은 내용도 서한에 담았다”고 밝혔다.

끝으로 배준영 의원은 “정부는 공항운영사 통합 검토를 즉각 중단하고, 인천공항이 세계적 허브공항으로 계속 성장할 수 있도록 투자와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인천시민, 인천공항 종사자들과 함께 공항통합 백지화를 위해 끝까지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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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