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엠폭스(2급 법정감염병) 대응 감시·관리체계 강화



최근 전국적으로 엠폭스(원숭이두창) 국내감염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충청북도는 발생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 감시 및 관리체계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22년 6월 22일 독일에서 입국한 내국인이 처음 확진된 이후 금년 4월 18일까지 총 18명이 감염됐다.

특히, 4월 8일~18일까지 11일간의 짧은 기간에 13명의 환자가 급속하게 발생하여 총 확진자 대비 72%의 높은 발생율을 나타내고 있다.

이들은 모두 해외방문 이력이 없는 국내감염으로 전파속도가 빨라지고 있어 지역사회 전파가 우려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는 110개국에서 86,930명이 확진, 116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우리나라와 인접국가인 일본, 대만 등에서도 환자가 급증하고 있으며, 정부는 지난 4월 13일 엠폭스 위기경보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했다.

이에 충북도는 24시간 비상근무체계를 가동하는 방역대책반을 편성하여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환자 발생시 신속한 치료지원을 위한 지정격리병상 확보와 치료제(항바이러스제)도 비축하고 있다.

또한, 예방적 의료대응을 위한 백신도 확보·보관하고 있다.

엠폭스는 감염된 사람 또는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질과 접촉할 경우 감염 위험성이 높으며, 피부병변, 발열, 두통, 근육통, 오한, 발진 등 증상이 확인되는 제2급 법정감염병이다.

예방법으로는 감염된 사람 및 물품의 접촉을 금지하고, 올바른 손씻기 등 개인위생수칙 준수, 오염된 손으로 눈·코·입 등 점막 부위 접촉을 삼가해야 한다.

충북도 관계자는 “의심환자와의 밀접접촉 등 위험요인과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관할 보건소 또는 1339콜센터에 상담하고, 모르는 사람들과의 밀접접촉(피부·성접촉)에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강조하면서,

“엠폭스는 주로 제한적인 감염경로(피부·성접촉)를 통해 전파가 이루어지는 감염병으로 전파위험도가 낮고 관리가 가능한 질환이므로 과도한 불안보다는 감염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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