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농업기술원은 3세대 스마트팜 모델 구축을 위해 과실 자동 수확 시 정확도가 향상된 ‘과실품질 측정 장치 및 방법’을 개발하여 지난 달 30일 특허출원을 했다고 밝혔다.
특허 출원한 과실품질 측정 방법은 영상 이미지만을 활용하던 기존방식을 개선하여 과실 고유 밀도개념을 반영한 것이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자동 수확에 대한 정확도가 기존보다 12~20% 정도 향상될 것으로 예상되며, 각종 과채류를 대상으로 하는 3세대 스마트팜 구축에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본 기술의 핵심은 과실밀도 상태방정식으로 포도의 경우 품종과 재배시기에 따라 과실에 축적되는 미네랄 등 내용물이 달라짐에 따라 과실밀도가 달라진다는 점을 다각적으로 고려하여 개발한 것이다. 이 방정식은 수학적으로 공식이 유도되었으며 실험을 통해 증명되었다.
이번 기술은 와인 제조에 적합한 포도 수확시기 결정에 활용할 수 있다. 지금까지 축적된 양조용 포도 최적 수확시기에 관한 당도, 총산, pH, 무게 등 품질 데이터를 기반으로, 포도의 밀도가 최적일 때 수확하면 품질 좋은 과실을 확보하여 품질 좋은 와인을 양조할 수 있으며, 다른 과실 역시 품종별, 지역별 및 수확 시기별 과실 밀도계수 빅데이터를 축적하고 활용하여 자동 수확의 정밀도를 높일 수 있다.
와인연구소 품질관리팀 박의광 팀장은 “이번에 발명된 기술은 과형지수가 기존 2차원에서 4차원적으로 향상된 것으로 스마트팜에서 자동 수확을 할 때 정확도가 개선되었을 뿐만 아니라, 수박을 자동 선별할 때 내부가 비어있는 공동과 확인 등 다양한 용도로 농가 활용이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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