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KITA)는 2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한미 동맹 70주년을 기념해 '美 버지니아 주지사 초청 기업인 오찬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는 글렌 영킨(Glenn Youngkin) 버지니아 주지사, 캐런 메릭(Caren Merrick) 버지니아주 상무부 장관 등 버지니아주 경제사절단 및 버지니아 주 진출 한국 기업인 등 30명이 참석했다.
한국무역협회 정만기 부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지난 10년간 한국의 총 해외투자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9%로 미국은 한국 기업의 제1위 해외 투자처"라며 "2022년 대미 투자금액은 278억 달러로 2012년 59억 달러 대비 다섯 배 가까이 증가했고, 한국 기업들의 투자는 미국의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희토류 및 이차 전지 소재 가공 분야에서의 중국의 세계 지배력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전기차, 이차 전지 등 주요 산업에 있어 한국 기업은 미국의 신뢰할만한 필수 공급망 파트너가 될 수 있다"며 "한미 양국은 무역·투자뿐 아니라 그린 분야 등 미래 산업 분야에서도 협력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버지니아는 물류 허브이자 IT, 우주, 방위 산업이 발달한 지역으로 우리 기업들의 관심이 많은 지역"이라며 "기업가 출신인 주지사를 중심으로 주 정부가 비즈니스 친화적 투자 환경을 조성해 주리라 확신한다"고 언급했다.
"우리 기업들이 오늘 간담회를 통해 버지니아주를 비롯한 미국과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하기 바라며, 한국과 주정부 간 긴밀한 협력이 한미 동맹 강화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글렌 영킨(Glenn Youngkin) 버지니아 주지사는 인사말씀을 통해 "취임 후 첫 순방지로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를 방문하게 돼 기쁘다"며 "동행한 경제 사절단과 함께 한국 기업과 다양한 방면의 경제 협력을 논의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국은 버지니아주의 경제 성장과 번영을 촉진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동반자이며, 한국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함으로써 한미동맹의 가치를 재확인하고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국무역협회는 최초의 한미 경제협력 전담 상설기구인 한미경제협의회(KUSEC)의 설립, 운영으로 양국 경제의 상호 이해와 친선 증진을 위해 주정부 및 미국 주요 기관과 긴밀한 교류와 소통을 진행해 왔다.
또한 협회는 한미 동맹 70주년을 맞이해 올 9월 대규모 경제협력사절단을 워싱턴에 파견해 주요 인사와의 네트워킹 행사를 개최하는 등 민간 통상 협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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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