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보건환경연구원은 기온이 올라감에 따라 발생률이 증가하는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에 대한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연구원은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병원체감시사업(EnterNet)을 통해 의심 환자 분변 검체로부터 원인 병원체를 분리·동정하여 병원체별 유행 양상 및 병원체 특성 분석을 통해 감염병 관리와 환자 치료에 필요한 근거 정보를 제공해오고 있다.
2019~2022년 4년치에 대한 데이터 분석 결과, 연 평균 양성률은 각각 22.5%, 26.4%, 24.8%, 30.5%로 매년 양성률이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6월~8월의 평균 양성률은 ’19년 21.6%, ’20년 32.0%, ’21년 28.2%, ’22년 42.7%로 연 평균 양성률보다 여름철 양성률이 높았다.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은 병원성 세균, 바이러스, 원충에 오염된 물 또는 식품 섭취로 구토, 설사 등의 장관 증상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주로 환자나 무증상보균자의 배설물에 오염된 물과 음식 또는 환자가 직접 조리한 음식에 의해 전파될 수 있다.
여름철 기온이 상승하면서 병원성 미생물의 증식이 활발해지고, 외부 활동이 잦아지면서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의 집단발생 위험 또한 높아진다.
이에 따라 올바른 손 씻기, 음식 재료 등을 충분히 익혀 먹기, 위생적으로 조리하기 등 철저한 개인위생 관리가 필요하다.
양승준 보건연구부장은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병원체감시사업을 통해 유행 양상을 파악하고, 선제적 대응을 함으로써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 유행 차단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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