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재창조원, 한국퓨얼셀과 함께 지역 초등생 코딩교육 위한 ‘JUMP 코딩’ 프로그램 실시

지난 12일, 포스코인재창조원이 한국퓨얼셀과 함께 포항효자초등학교에서 초등생을 대상으로 한 미래세대 코딩역량 향상 목적의 ‘JUMP 코딩’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2025년부터 초등학교 코딩 교육 의무화가 예정되면서 조기 코딩 교육의 중요성은 날로 높아지고 있으나, 지역 초등학교에서는 코딩 교육 인력 확보와 인프라 확충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JUMP 코딩’ 프로그램은 이런 지역 초등학교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포스코인재창조원과 한국퓨얼셀이 함께 그룹사연합 기업시민활동으로 기획한 코딩 교육 과정이다. 한국퓨얼셀은 용융탄산염 연료전지*를 운용하는 포스코그룹사로, 전기 부품이나 프로그래밍에 역량을 가진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다. 한국퓨얼셀은 직원들의 프로그래밍 기술을 활용해 기업시민활동을 실천하고자 포스코인재창조원과 함께 이번 JUMP 코딩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됐다.


* 용융탄산염 연료전지 : 연료와 산화제를 전기화학적으로 반응시켜 전기에너지를 발생시키는 연료전지의 한 종류. 용융탄산염을 전해질로 활용한다.


JUMP 코딩에 참여한 직원들은 직접 코딩 교육 강사가 되어 초등생 눈높이에 맞춘 코딩 수업을 진행하게 된다. 보다 전문적인 교육을 위해 직원들은 지난 6월 현직 청소년 과학 교사 단체인 ‘울산청소년과학탐구연구회’의 강사양성 과정을 수료했고, 매주 사내 코딩 스터디를 진행하는 등 코딩 강사로서의 역량을 강화했다. 이렇게 코딩 강사로 양성된 직원 10여 명은 이번 교육 때 직접 초등학교를 방문해서 간단한 코딩 도구를 활용하여 학생들이 컴퓨터 없이도 코딩 프로그램을 배울 수 있도록 맞춤형 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JUMP 코딩 교육에서 학생들은 모바일 블록코딩과 아두이노를 활용해 올바른 분리수거 방법을 알려주는 ‘음성 표현 스마트 분리수거함’을 제작했다. 모바일 블록코딩은 레고와 비슷한 블록 형태의 함수들을 조합해 프로그램을 짜는 코딩 방식이며, 아두이노는 프로그래밍된 코드를 현실에 구현할 수 있도록 돕는 미니컴퓨터 회로이다. 강사들은 이 두 가지 코딩 도구들을 통해 학생들이 직접 만든 코딩 프로그램을 눈앞에서 보여주면서 코딩에 대한 관심도를 더욱 높였다.


먼저 학생들은 모바일 블록코딩 방식으로 직접 스마트폰으로 블록함수들을 옮기면서 분리수거함 용도에 따른 분리배출 방법을 안내하는 ‘음성 표현 스마트 분리수거함’ 프로그램을 설계한다. 이렇게 설계된 프로그래밍 코드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앱을 통해 ‘아두이노’라는 미니컴퓨터 회로에 업로드 된다. 이후 프로그래밍 코드가 업로드된 아두이노를 분리수거함에 연결하면, 사람이 다가갔을 때 초음파 센서와 서브 모터가 작동돼 분리수거함 뚜껑이 자동으로 열리게 되고, 블록코딩 방식으로 설계한 분리수거 안내 음성이 나오게 된다.


이런 과정을 눈으로 직접 본 학생들은 컴퓨터 화면 속에서만 동작하던 프로그래밍 코딩 작품들을 현실에서 경험하며 코딩에 대한 흥미를 가졌고, 분리배출 방법 음성과 안내를 통해 올바른 분리수거 방법까지 자연스럽게 익히게 됐다.


이번 교육을 참관한 포항효자초등학교 이상주 교사는 “아이들이 코딩과 프로그래밍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양질의 교육을 진행해 주신 포스코인재창조원과 한국퓨얼셀에 감사드린다” 며 “이번 교육 과정을 계기로 코딩과 같은 디지털 교육의 접근성을 높여 아이들이 디지털 역량을 더욱 강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효자초등학교에서 진행되는 ‘JUMP 코딩’ 프로그램은 17일까지 총 210명의 초등생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포스코인재창조원은 향후 포항, 인천 등 지역 아동센터 아동들까지 대상을 확대해 미래세대의 코딩 역량 향상을 위한 교육을 지속할 예정이다.


▲ 지난 12일 진행된 JUMP 코딩 교육에서 학생들과 강사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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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