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자 상감 상약국명 합’ 등 문화유산 보존처리 과정 공개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문화재보존과학센터는 9월 6일(수)과 7일(목) 양일간 하루 3회씩 문화재보존과학센터(대전 유성구 문지로)에서 문화유산의 보존처리 과정을 일반 국민들과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공개하는 ‘생생生生 보존처리 데이Day’ 행사를 운영한다.
* 운영 시간: 오전 9시 30분, 오후 1시(일반인 대상) / 오후 3시(초등학생 대상)

올해로 9년째를 맞는 ‘생생生生 보존처리 데이Day’는 손상된 문화유산의 재질별 보존처리 과정을 국민에게 알리고, 참여하는 학생들이 직접 보존과학자가 되어보는 간접경험을 통해 향후 진로나 직업선택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마련된 체험 행사이다. 국보와 보물 등 소중한 문화유산의 보존처리 현장을 가까이에서 직접 볼 수 있는 흔치 않는 기회이기에 그동안 꾸준한 인기를 끌어왔다.

참고로, 문화재보존과학센터는 2018년부터 이 프로그램을 초등학생들의 진로탐색과도 연계하여 문화유산 보존분야의 진로정보와 체험기회를 제공하는 교육 기부를 실천해 왔다.

올해 행사는 사전예약을 통해 선정된 참가자를 대상으로 9월 6일(수)~7일(목) 이틀간 하루 3회씩 진행되는데, 1회와 2회(오전 9시 30분, 오후 1시)는 일반인 대상의 현장공개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3회(오후 3시)는 초등학생 대상의 진로체험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일반인 대상의 ‘현장공개 프로그램’에서는 한국전쟁 전사자 유품, 고려시대 사찰벽화인 영주 부석사 조사당 벽화(국보)의 보존처리 과정을 비롯하여, 한글점자 훈맹정음(국가등록유산), 구례 화엄사 각황전 앞 석등(국보), 청자 상감 상약국명 음각운룡문합(보물)등 평소 관람하기 어려웠던 중요 문화유산의 보존처리 과정을 만날 수 있다. 참가자들에게는 보존처리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빗살무늬토기 보존처리 체험 꾸러미’를 증정한다.

초등학생 대상의 ‘진로탐색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시연과 체험을 통해 보존과학 분야를 경험할 수 있도록 준비하였다. 특히 올해는 신석기 시대의 대표 토기인 ‘빗살무늬토기(복제품)’의 보존처리 체험 과정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고, 석조문화유산의 오염물 제거 방법인 레이저클리닝(표면 손상 없이 이물질을 제거하는 작업)과 엑스레이(X-ray)로 내부 구조를 검사하는 ‘비파괴조사 기술’ 시연을 마련하여 보존과학자 관련 진로탐색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문화재보존과학센터는 앞으로도 국민들에게 문화유산 보존처리의 생생한 현장과 과학적 조사과정을 적극 공개하여 보존처리에 대한 신뢰감을 향상시키고, 뜻깊은 보존분야 체험의 기회를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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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