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교향악단이 오는 7월 29일 오후 8시 아트센터인천에서 제780회 정기연주회 '반환점'을 공연한다. 이번 연주는 지난 2월 아트센터인천과 KBS교향악단이 상호 발전을 위해 체결한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것으로, KBS교향악단은 올해 총 4회에 걸쳐 대표브랜드인 정기연주회를 아트센터인천 콘서트홀에서 대관공연으로 추진 중에 있다.
이번 연주에서는 뉴욕 필하모닉을 8년간 이끌었던 세계적 거장 앨런 길버트가 지휘봉을 잡고 세계적인 클래식 레이블 도이치 그라모폰을 대표하는 첼리스트 키안 솔타니가 협연자로 나선다. 2014년 뉴욕 필하모닉을 이끌고 내한했던 지휘자 앨런 길버트는 현재 독일 NDR 엘프필하모니 오케스트라의 수석 지휘자와 스웨덴 로열 오페라 음악감독으로 재직 중이다.
이번 공연은 국내 오케스트라와 처음 호흡을 맞추는 무대로 1부 첫 곡으로는 진은숙의 '권두곡'이 연주된다. 이 곡은 2019년 앨런 길버트의 상임지휘자 취임을 맞아 NDR 엘프필하모니 오케스트라에서 위촉한 작품으로, 같은 해 그의 지휘로 세계 초연된 바 있다. 한국 작곡가의 작품을 초연했던 지휘자가 들려주는 곡 해석은 어떨지 많은 클래식 팬들이 기대하고 있다. 이어 1992년생으로 젊은 나이에 거장 다니엘 바렌보임이 이끄는 서동시집 오케스트라의 첼로 수석으로 활동하며 국제무대에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오스트리아의 신성 키안 솔타니가 쇼스타코비치의 '첼로 협주곡 제1번'을 협연한다.
키안 솔타니는 2020년 KBS교향악단과 호흡을 맞출 예정이었으나 코로나 사태로 연기되었고, 이번에 다시 한국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내한한다.
2부에서는 드보르자크의 '교향곡 제8번'을 연주한다. 이 곡은 드보르자크가 여름 휴가를 지내던 체코 보헤미아 지방의 목가적이고 전원적인 분위기를 경쾌하고 희망차게 표현한 곡으로 아름다운 선율과 드보르자크 특유의 풍부한 관현악법이 돋보인다. KBS교향악단은 2019년 11월에 열린 제748회 정기연주회 이후 3년 만에 이 곡을 선보인다.
이외에도 아트센터인천은 기획 프로그램으로 '청년직장인을 위한 퇴근길 콘서트(7.28)'와 명사특강 '대담한 대담: 뇌과학자 장동선(7.28)'을 각각 콘서트홀과 다목적홀에서 개최한다. 올 해 두 번째로 진행되는 '청년직장인을 위한 퇴근길 콘서트' 에서는 뮤지컬 배우 마이클 리와 김보경이 출연해 '지킬 앤 하이드', '레미제라블' 등 유명 뮤지컬의 주요 넘버들을 소개한다. 예술교육 아카데미 명사특강 프로그램인 '대담한 대담'에서는 손미나 작가의 진행으로 뇌과학자 장동선이 '뇌가 행복해야 삶이 행복하다'라는 주제의 강연과 대담이 펼쳐진다.
상기 공연들은 아트센터인천 홈페이지와 인터파크티켓을 통해서 예매 가능하며, 'KBS교향악단 2022 정기연주회 AT 아트센터인천(ACI)'공연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아트센터인천 홈페이지, 또는 (재)KBS교향악단에서 홈페이지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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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