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요·태권무 등 한국 전통문화로 전 세계 한류 팬 잇는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해외문화홍보원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과 함께 지난 1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한류동호회와 함께하는 한국문화 함께 잇기(케이-커뮤니티 챌린지)’ 행사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한류동호회를 대상으로 전통문화 4개 부문 온라인 공모전을 열어 우승팀을 선정하고 우승팀은 한국 무대에서 공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해문홍은 2019년부터 해외 한류동호회가 한국문화를 알리는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이들이 케이팝 가수가 참여한 한국 전통문화 강습 영상을 보고 배운 후 완성된 작품 영상을 공유하는 행사를 지원해 왔다.



지난해에는 서예와 민요, 소고춤, 한량무 분야에 43개국 한류 동호회 128개 단체가 참여했고, 우승팀을 시상한 ‘케이-커뮤니티 페스티벌’ 온라인 영상은 전 세계 조회 수 30만회 이상을 기록하는 등 한국 전통문화에 대한 해외 한류 팬들의 관심을 확대하는 데 기여했다.

올해는 민요, 태권무, 부채춤, 한복 4개 분야의 공모전을 진행한다. 국내외를 불문하고 현재 활동하고 있는 외국인 한류동호회라면 누구나 공식 누리집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참여 방법과 공모 일정 등 자세한 사항도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많은 한류 팬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분야별 전문가와 인기 케이팝 가수가 직접 참여한 전통문화 강습 영상을 제공한다. 

민요 부문은 ‘라잇썸’, 태권무 부문은 ‘비투비’, 부채춤 부문은 ‘위클리’가 함께한다. 

해외 한류 팬들은 남산골 한옥마을,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우암사적공원 등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한국 대표 장소를 배경으로 찍은 강습 영상을 보며 아름다운 우리 전통문화를 배울 수 있다.

올해는 비공연 분야인 한복 부문을 추가해 최근 유행하는 짧은 영상(숏폼)으로도 참여할 수 있도록 응모 형식을 다양화했다.

이번 공모전 부문별 우승팀은 ‘케이-커뮤니티 페스티벌’에서 직접 공연할 수 있도록 한국으로 초청한다. 공연은 오는 11월 20일 온라인으로 생방송한다. 이번 도전에 함께한 케이팝 가수와 전 세계 한류동호회원들이 소통하고 한국 전통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시간도 마련할 계획이다.

문체부 정책담당자는 “전 세계 한국 문화콘텐츠에 대한 열풍이 이어지며 한류동호회원 수는 1억 5000만 명을 넘어 급증하고 있다”며 “올해도 한국문화를 사랑하는 많은 한류 팬들이 참여해 다양한 한국 전통문화를 이해하고 즐길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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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