굵은 선으로 구성된 꽃의 형상은 꿈, 행복, 희망 등의 에너지를 품고 그림이 주는 따뜻함을 선사한다. 작품 속 꽃의 배경은 꽃문양에 따라 흩뿌려지고 덧입혀져 꽃을 부각시키는 선명함으로 만들어졌으며, 다양한 색들의 조합이 생동감을 극대화시켜 감상하는 즐거움이 크다. 밝은 그림으로 자신의 삶과 주변 사람들의 일상이 평화롭기는 바라는 마음으로 최진희 작가는 신작 위주로 오는 2022년 8월 11일(목) ~ 8월 24일(수)까지 서울시 중구 소재의 갤러리 밀스튜디오에서 "우리들의 꿈, 행복, 너를 그리다" 타이틀로 개인전을 진행한다.
간혹 오롯이 나 자신만을 생각할 때가 있다. 탄생과 삶의 과정에서 살아있음을 확인하고 싶을 때 또는 삶 자체도 비우고 싶을 때 나는 온전히 그림에 던져진 나를 발견한다. 선은 삶의 궤적이고 색채는 무한의 공간에 사유하는 즐거움이다. 선은 공간을 경계 지어 형상을 만들고 나는 손이 가는 대로 몸이 움직이는 대로 따라가다 보면 항상 꽃의 형상으로 드러남을 발견한다. 이 형상은 나의 몸과 이미 하나 된 내적인 모습으로 존재한다. 형상과 우주의 색채가 서로 만나고 동일화되면서 그 위에 영원을 꿈꾸는 행복이 자리 잡는다.
재료와 색의 풍성함으로 화사함과 활기가 느껴지며, 꽃잎을 만든 선의 경계가 삶을 살아가는 의지의 표현으로 자심감이 넘친다. 작가는 무의식 속에 잠재된 긍정적 마인드를 그림으로 녹였으며, 서로의 꿈을 이야기하는 매개체로 그림을 활용했다. 보이는 대로 느끼고, 만져지는 대로 촉감을 체험하여 작가의 의도가 타인에게 이전될 때 비로소 작품의 완성이 이루어진다. 밝음의 정점을 찍기라도 하듯 최진희 작가의 그림은 화사한 색상의 연속으로 개성 있고 매력 넘친다.
"우리들의 꿈, 행복, 너를 그리다" 제목으로 전시를 실시하는 최진희 작가는 "의식이 무의식으로 바뀌고 그 경계가 허물어짐을 느낄 때면 꿈에서 깨어난다. 이런 일련의 작업 과정이 내겐 삶의 의지이며 행복이다. 작업실의 작품들을 볼 때면 나는 꿈꾸는 자의 행복감으로 충만해 진다. 이런 좋은 느낌을 감상자들과 공유하여 미래에 대한 희망을 발견하는 시간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작가는 성신여대 조형대학원 석사수료 출신으로 개인전 22회, 단체전 120여회 이상 진행 한 중견작가로 행복한 이미지의 그림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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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