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구문화재단, '청라블루노바홀'...뮤지컬 ‘포미니츠’ 개막

인천시 서구문화재단이 오는 26~27일 양일간 청라블루노바홀 연극·뮤지컬 시리즈인 '디아떼 시리즈' 첫 번재 무대로 뮤지컬 '포미니츠'를 선보인다.

뮤지컬 '포미니츠'는 지난해 국립정동극장이 뮤지컬로 제작해 제6회 한국뮤지컬어워즈 작품상에 노미네이트되며 주목을 받았다. 올해 여름 정동극장에서 재공연을 성황리에 마치고 청라블루노바홀 무대에 연이어 오른다.


'포미니츠'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동명의 독일 음악영화가 원작이다. 원작 영화는 지난 2007년 독일 개봉 후 독일 아카데미 최우수작품상과 여우주연상을 수상했고 30여 개 국가에서 상영, 40여 개의 상을 받았다.

작품은 2차 세계 대전 이후 60여 년간 여성 재소자에게 피아노를 가르쳐 온 '크뤼거'와 천재적인 음악 재능을 지녔으나 살인죄로 복역 중인 '제니'를 중심으로 구성된다. 감옥 안에서 피아노를 마주하게 된 두 여성은 과거의 기억으로 고통받는 동시에 세상으로부터 고립된 예술가로 표현된다. 작품은 적대적 환경에 놓인 두 사람이 예술을 통해 변화하는 과정을 다룬다.

무대 중앙의 피아노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공연은 배우들의 연기와 피아니스트의 연주가 동시에 보이도록 구성한 독특한 무대연출과 온스테이지와 백스테이지를 넘나드는 10곡의 연주곡으로 배우와 피아니스트 사이의 일체감과 극의 몰입도를 높인다. 극의 마지막 4분, 자신의 모든 감정을 담아 온몸으로 피아노를 치는 '제니'의 파격적이고도 강렬한 클라이맥스 장면 또한 압권이다.

80대 노인 '크뤼거' 역에는 연극 '햄릿'으로 제57회 백상예술대상 연극 부문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고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스위트홈' 등에 출연해 인기를 모은 이봉련 배우와 브로드웨이 뮤지컬 '미스사이공'에서 한국인 최초로 주인공 '킴'역을 맡았던 이소정 배우가 열연한다. 상처받은 내면을 거친 에너지로 표출할 '제니' 역에는 제5회 한국뮤지컬어워즈 신인상을 수상한 한재아 배우와 뮤지컬 '헤드윅', '리지'등에 출연한 홍서영 배우가 맡는다.

이번 공연은 14세 이상 관람이 가능하며 엔티켓 및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서로이음카드 소지자는 동반 1인까지 30% 할인된 금액으로 관람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서구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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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