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공무원노조, 우리는 행복한가?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

▲ 사진은 안동시공무원노동조합이 지난 9월 고용노동부 안동지청에 기업별 노조 설립 신고. 사진 = 안동시공무원노동조합

[안동=뉴스채널A] 안동시 공무원노조(이하 노조)는 안동시의 행정을 비판하고 11일 입장문을 통해 이후 부당한 행정에 대응할 것을 밝혔다.


최근 안동시의회는 행정사무감사에서 정책보좌관의 연봉 인상에 대해 비판한 바 있다.


이번에 조정된 연봉은 약 8,050만 원으로 인상률 약 129%, 금액으로는 1,820만 원이 올랐다 .채용 첫해 연봉은 6,230만원가량 이었다.


이에 대해 노조는 ‘규정상 잘못된 점은 없다고 하나, 별정직 임명의 실효성마저 의심되는 상황에 1년 만에 신규 공무원의 연봉에 해당하는 금액이 인상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또한 임기 초 공무원의 인원동원을 지양하겠다고 안동시장이 직접 이야기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각종 행사 등에 공무원이 동원되는 경우는 더욱 늘어났으며, 직원들이 아침 7시 30분부터 ‘내내내운동’에 참여하여 청소를 하도록 한 것은 직원들의 사정을 고려하지 않은 것으로, 직원의 복지에 안동시가 관심이 없다고 비판하고 나섰다.


이외에도 직원 1인이 월 1건 이상의 보고서를 제출하도록 지시한 부분과, 안동시장이 회의중 “잘못한 공무원에게 구상권을 청구하겠다”라는 발언에 대하여도 지적하고, “이제 더 이상은 좌시할 수 없다”며 설문조사 실시와 부당한 행동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을 할 것을 언급했다.


이른바 ‘워라밸’을 중요시하는 최근의 흐름과 전혀 동떨어진 것이다. 직원들은 학생이 아니다. 본인이 현재 있는 곳이 어디인지 혹시 착각하고 있는 것 아닌가. 학교는 이미 졸업하지 않았는가?


점점 증가하는 업무에 본연의 업무에도 바쁜 직원들에게 과제를 발굴하고 보고서를 작성하라는 것은 일과 삶의 균형은 어디에도 찾을 수 없다는 얘기다.


사측은 열심히 일하는 공무원이 승진하는 공직사회를 구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일하다 잘못한 공무원에게 구상권을 청구하겠다는 발언을 하는 시장을 어느 누가 믿고 열과 성을 다하여 시민을 위해 봉사할 것인가?


지금까지 "공무원노조는 직원 동원 등 여러 문제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안동시의 발전을 위한 정책일 것이라고 생각하여 지켜보고 있었으나, 더 이상은 좌시할 수 없다"며 "이제 우리는 설문조사를 통해 조합원들의 생각과 의지를 모으고, 조합원에 대한 부당한 행동들에 적극 대응할 것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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