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부터 10월 14일까지 '대한민국 안전대(大)전환' 본격 추진
정부가 ‘대한민국 안전大전환’의 일환으로 11일부터 오는 10월 14일까지 건설현장과 산사태 위험지역 등 안전 취약시설을 집중 점검한다.
행정안전부는 11일 국민의 안전한 일상을 위해 관계부처, 지자체, 공공기관 등과 함께 ‘대한민국 안전大전환’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점검은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드론 등 다양한 장비를 활용하며 점검결과 공개대상을 33개로 확대해 책임있는 시설개선을 유도할 방침이다.
이상기후 및 사회 변화 등에 따른 재난 발생의 위험요인이 증가함에 따라 안전에 대한 국가의 책임과 예방적 안전관리 강화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대한민국 안전大전환’은 이러한 시대적 요구상황에 발맞춰 국민의 안전한 일상을 만들기 위해 안전 위해요소 집중점검과 재난 대응능력 제고를 위한 훈련, 캠페인 등 안전실천 활동을 집중적으로 진행하는 활동이다.
이를 위해 지난 7월 21일 행안부는 문체부, 해수부, 산림청 등 관계부처와 17개 시·도가 참여한 제3회 안전정책조정위원회에서 ‘대한민국 안전大전환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각 기관의 실천계획을 공유했다.
먼저 대한민국 안전大전환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안전 취약시설 집중 점검은 11일부터 오는 10월 14일까지 59일 동안 건설현장과 산사태 위험지역 등 취약시설 2만 4000여 곳에서 실시한다.
건설현장 2000여곳, 산사태 위험지역 2200여곳, 위험물 취급시설 1000여곳, 전통시장 580여곳 등 안전이 취약한 시설 위주로 정했다.
이번 점검대상은 국민 의견 수렴과 언론 빅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선정했다. 특히 여름철 사고 예방을 위해 조기 점검이 필요한 레저시설·원자력 등의 분야는 지난 7월부터 점검을 시작했다.
점검결과 공개대상은 지난해 25개 분야에서 올해 33개로 확대해 시설주 및 관리자의 책임 있는 시설개선을 유도한다. 긴급 보수·보강이 필요한 시설은 신속하게 개선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행안부는 매월 4일 안전점검의 날에 가정과 어린이집 등 생활 주변 시설 대상으로 국민 참여형 자율안전점검운동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 운동에서는 국민이 발견한 안전 위험요소를 안전신문고에 손쉽게 신고하도록 하고, 신속한 개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집중 신고기간도 운영한다.
아울러 11월에 추진 예정인 안전한국훈련에서는 기존의 보여주기식 훈련에서 벗어나 실제 재난이 발생했을 때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기르는데 중점을 뒀다.
훈련기관에 불시훈련 실시를 권고하며 난이도 있는 상황메시지 문제은행을 구축해 활용하게 하는 등 실질적 훈련이 이뤄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기존 훈련 참관에 머물렀던 안전한국훈련 체험단의 역할을 평가 참여까지 확대해 국민이 관심을 갖고 참여할 수 있는 기회도 늘린다.
또 안전 문화를 널리 향유하고, 안전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활용한 안전문화 캠페인과 홍보를 추진한다.
민·관 협업으로 온·오프라인 캠페인을 추진하고 관계기관의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포스터·카드뉴스 등의 다양한 홍보 매체를 통해 안전에 대한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전달한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어제보다 더 안전한 오늘을 만들기 위해서는 각 부처와 지자체뿐만 아니라 사회 전체가 힘을 합쳐야 가능하다”며 “대한민국 안전大전환을 위해 국민 모두가 관심을 갖고 안전실천 운동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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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