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은 국외소재문화재재단과 주미대한제국공사관(미국 워싱턴 D.C. 로건서클 소재, 이하 ‘공사관’)의 관람 편의와 활용도 증진을 위해 미국 워싱턴 D.C. 인근에 거주하는 재외동포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주미대한제국공사관> 순환 버스(셔틀버스)(2월~11월)와 <미국 속 한국을 만나다> 탐방 프로그램(5월, 10월)을 운영한다.
공사관은 조선말, 대한제국 시기 주미 공사관으로 사용된 건물로서, 1891년 매입된 이후 1910년 일본에 의해 강제로 팔리기까지 약 20년간의 우리 역사를 담고 있다. 이후 공사관은 미국의 개인 소유가 되었다가, 지난 2012년 10월 문화재청이 매입하였다. 5년간 자료 수집과 복원 및 새 단장(리모델링) 공사를 거쳐, 2018년 5월 역사 전시관으로 새롭게 문을 열었고, 지금까지도 대표적인 ‘K-공유유산’으로 활용되고 있다. 2023년 말 기준 총 20,270명(한국인 13,371명, 외국인 6,899명)이 공사관을 다녀갔다.
* K-공유유산 : 현지 상대국과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공유하는 우리 문화유산
문화재청은 올해 공사관에 대한 접근성을 향상하기 위해 국외소재문화재재단 미국사무소와 워싱턴한인커뮤니티센터(이사장 김태환), 재미한국학교 워싱턴 지역협의회(회장 정광미)와 공동 협력해 <찾아가는 주미대한제국공사관> 순환 버스를 운행한다. 2월부터 11월까지 매월 두 번째 수요일과 토요일 오전에 워싱턴 D.C. 인근 지역(워싱턴 D.C.·매릴랜드주·버지니아주) 거주 재외동포들을 대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한미 간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공유하고 있는 공사관이 현지 동포사회와 보다 가까워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올해 봄(5월)과 가을(10월)에는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지역까지 아우르는 <미국 속 한국을 만나다> 탐방 프로그램도 실시될 예정이다.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공사관과 서재필기념관을 포함한 워싱턴 D.C.와 필라델피아 지역의 국외 사적지를 방문하여 한미 우호의 역사를 체험할 수 있을 것이다. 국외소재문화재재단 미국사무소, 워싱턴한인커뮤니티센터, 서재필기념재단(회장 최정수)와 공동 협력하여 추진할 예정이다.
적극행정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찾아가는 주미대한제국공사관> 순환 버스 운행과 <미국 속 한국을 만나다> 탐방 프로그램은 모두 무료로 진행된다.
문화재청과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은 앞으로도 공사관을 비롯한 미국 속 ‘K-공유유산’의 가치를 우리 재외동포들과 향유할 수 있는 기반을 확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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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