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지역에 최대 1억 5000만 원 지원, 동네상권 개발 전략 수립 등 수행
중소벤처기업부는 민간 전문가와 지방자치단체, 상인, 주민이 협력해 지속 가능한 상권 발전전략을 기획·실행하는 ‘동네상권발전소’ 사업 대상지 13곳을 신규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동네상권발전소는 민간 전문가가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비즈니스 모델 등을 제시하고, 지자체·상인·주민 등 지역 구성원이 함께 지역 현안 해결 및 상권 발전전략 등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중기부는 지난해 12월 제4차 지방시대위원회에서 ‘지역상권 상생 및 활성화 종합계획(2023년~2025년)’을 발표하고 ▲정부 주도에서 상권 주체와 민간 주도로의 지원전략 변화 ▲지역사회와 상호발전하는 상권 등을 제시한 바 있다.
이번에 선정된 13곳의 예비상권은 최대 1억 5000만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네트워크 구축, 지역 자원 발굴, 지속 가능한 상권을 위한 동네상권 전략 수립 등 상권 개발에 필요한 연구·기획 등을 수행한다. 동네상권발전소를 통해 수립한 전략과제는 상권활성화사업(3+2년간 최대 100억 원) 연계 시 우대 지원한다.
선정 지역 중 경남 창원시는 상권기획자인 ‘주식회사 디벨로펀’과 함께 지역 로컬크리에이터를 발굴해 지역 자원을 활용한 상권 브랜딩에 나선다. 청년과 여성 일자리를 창출해 활기가 감소한 원도심 ‘소리단길’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대전시는 한의학 거리, 인쇄거리 등 근대문화 특구 지역인 동구의 재발견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관광 특화 로컬크리에이터인 ‘제이어스’와 함께 음식관광을 특화로 한 대전의 노포 트렌드를 마련한다.
부산 기장군은 부산지역 기반 로컬크리에이터 ‘로컬바이로컬’과 함께 기장미역, 기장쪽파 등 지역 자원의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기장의 역사·문화자원을 기반으로 새로운 관광상권으로 거듭나기 위해 지역 기업들과 협업을 추진한다.
전북 남원시는 문화축제-관광명소 연계를 통해 사람과 문화를 잇는 상권을 조성하고 임대인과 임차인 간 상생·공존 커뮤니티를 구축한다. 강원 태백시는 황지연못, 며느리공원 등을 중심으로 로컬 크리에이터 기반 핵심 상권을 조성한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지역소멸 위기 상황에서 지역의 가치를 발굴하고 새로운 트렌드를 접목해 상권을 창의적으로 기획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혁신 역량을 보유한 상권기획자와 지역 구성원들이 동네상권발전소를 통해 지역상권을 더욱 활성화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인천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송성춘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