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문화예술회관이 8월의 더위를 물리칠 야외 공연을 준비했다. 8월 17일부터 31일까지 총 5개의 무대로 시민들의 주말을 책임진다.
8월 17일에는 국내 최초 여성 4인조 팝페라그룹 아리엘이 뮤지컬, 영화음악, 대중가요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인다.
23일에는 창작조직 성찬파가 인간과 요괴의 성장 판타지를 그린 가족극 ‘어둑시니’로 감동의 메시지를 전한다. 전통 요괴의 기묘하지만 따뜻한 이야기를 따라가며 진정한 소통의 의미를 생각할 수 있다.
이어 24일에는 한국연예예술인총연합회 인천광역시지회가 인천 출신 가수 하진우, 여주신과 오아밴드가 함께 무대를 꾸민다. 영화와 드라마에 등장하는 삽입음악(OST)을 연주하는 가슴 따뜻한 협업 무대이다.
다채로운 월드뮤직을 즐기는 시간도 마련된다. 8월 30일에 한국블루그래스음악클럽이 어쿠스틱 악기만을 이용하여 신나는 요들송을 비롯한 세계 주요 언어권의 다채로운 음악을 원어로 연주한다. 각 나라의 민속춤과 탭댄스 등을 가미하여 춤과 노래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8월의 마지막 날인 31일에는 장난꾸러기 생쥐 세 마리가 꿈과 희망을 찾아 정글로 여행을 떠나는 과정을 그린 한울소리의 퍼포먼스 융합극 <정글에 가면>이 펼쳐진다. 타악과 상모, 팝핀 등 다양한 장르로 표현한 모험 이야기로 온 가족이 행복한 시간을 보낼 것이다.
신병철 인천시 문화예술회관장은 “뜨거운 한낮의 열기에서 벗어난 저녁 7시 30분, 다채롭게 준비한 인천문화예술회관의 <황.금.토.끼>를 즐기며, 늦더위를 이겨낼 힘을 얻어가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1995년에 시작해 29년째 관객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아온 <황.금.토.끼>는 ‘황금 같은 금요일, 토요일 끼 있는 무대’의 줄임말이다. 복장과 형식, 관람료에 구애받지 않는 인천의 대표 야외 상설무대로 다양한 관객들을 아우르며 문턱을 낮추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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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국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