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총리가 직접 현장 방문, 근로자 격려
2세 경영인의 애로와 건강한 세대교체 방안, 인력·금융·R&D 등 지원방안 논의
한덕수 국무총리는 지난 26일 자동차부품을 생산하는 지역의 뿌리기업(한호산업)을 찾아 공정현장을 둘러보며 근로자를 격려하고, 김학홍 경북도행정부지사, 최기문 영천시장 및 관련 기업인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뿌리산업은 주조, 금형, 용접 등을 통해 소재를 부품으로 만들고 완제품 생산으로 잇는 제조업의 근간이 되는 중요 산업*이나, 제조공정이 힘들고 근로환경이 열악하다는 인식으로 인력난이 지속되고 있고, 영세한 업체가 많아 공정 자동화·첨단화 전환에 애로를 겪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공정 자동화와 생산성 혁신을 위해 노력하는 기업과 근로자를 격려하고, 뿌리기업이 겪고 있는 성장과 혁신의 장애요인을 직접 청취하고 해결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한 총리가 직접 현장을 방문했다.
한호산업(강명석 공동대표)은 자동차 동력전달(파워트레인) 부품을 생산하여 현대위아에 납품하는 회사로 경주공장에서는 지능형 뿌리공정시스템 구축사업(’21년 산업부) 등을 통해 최근 몇 년간 로봇 자동화시스템을 구축하여 불량률이 80%이상 감소되었고, 생산성 15%이상 향상, 작업시간 30%이상이 단축되었으며, 영천공장(한호에코스티)은 제조기반기업 공정자동화 지원사업(’24년 중기부) 등을 통해 자동화시스템을 구축하여 뿌리기업도 첨단화·자동화를 통해 청년층이 취업을 선호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한 총리는 현장 근로자와 일일이 악수하면서 “우리 자동차 산업이 세계 최고 수준에서 경쟁할 수 있는 것은 여러분의 땀방울 덕분”이라고 하며 감사를 표하고 격려했다.
이어진 간담회에 참석한 뿌리기업 대표들은 기업 경영에 있어 인력, 금융, R&D, 규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어려움이 있다고 발언하고, 청년인구 감소와 업종 취업 기피 현상에 따라 인력 확보 문제가 심각하며 운영자금 및 설비투자를 위한 자금 융자 문제에 대한 어려움이 있다 밝히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정부 지원 확대와 다양한 제도 개선방안을 건의했다.
특히, 한호산업(강명석 공동대표), 삼흥열처리(주성우 사장)는 가업을 승계한 2세 경영인이 참석하여 청년 경영인이 겪는 애로와 뿌리산업의 건강한 세대교체를 위한 논의도 이뤄졌다.
이날 한덕수 총리는 “뿌리산업이 튼튼히 갖추어져 있어야 우리 주력산업(자동차·조선 등)과 첨단산업(반도체 등)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하면서 그동안 뿌리산업을 튼튼하게 지탱해온 기업과 근로자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자긍심을 가질 것을 당부하며, “정부는 뿌리기업의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도록 첨단 AI 기술 적용 등 핵심 R&D를 확대하고, 뿌리기업 청년 채용 우대, 근로환경 개선 등 인력난 해소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간담회에 참석한 김학홍 경북도행정부지사는 전기차 산업 발전을 위해 후방산업 생태계 조성 거점 구축과 뿌리기술 기반의 모빌리티부품기업 지원을 위해 경주를 중심으로 미래차 소부장특화단지 조성을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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