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무형유산축전, 화락연희」(10.17~20, 전주 국립무형유산원)… 4개 주제별 공연·전시·체험 등 한 자리에
국가유산청 국립무형유산원은 다양한 무형유산을 한 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는 무형유산 종합축제 「2024년 무형유산축전, ‘화락연희’」를 10월 17일 오후 5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20일까지 국립무형유산원(전북 전주시)에서 개최한다.
‘과거에 머물지 않고, 모든 세대가 함께 향유하며 살아 있는 무형유산의 미래 비전 제시’를 목표로, 올해 무형유산축전은 ‘흥(Joyful)’, ‘온(Screen)’, ‘벗(With)’, ‘얼(Interacting)’의 네 가지 주제에 맞춰 다채로운 공연과 영상제, 전시, 체험 및 학술 프로그램 등을 선보인다.
먼저, ‘흥(Joyful)’을 주제로 열리는 개막공연 ‘당산파티’(10.17. 오후 7시 30분)에서는 처용무보존회, 이리농악보존회, 판소리 흥보가 이난초 보유자 등이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공연을 펼친다. 명인 오마주 공연 ‘놀다가세나’(10.18~19. 오후 7시 30분)에서는 국가무형유산 봉산탈춤 작고 보유자 고(故) 양소운의 후배 예술가들이 그녀의 예술정신을 계승하여 새롭게 해석한 무대를 선보인다. 또한, 미래 세대의 무형유산 전승 현장인 ‘어린이 무형유산 발표회’(10.18. 오후 2시), 국가무형유산 이수자들이 정가와 전통춤을 접목하여 무형유산의 예술적 가치를 현대적으로 풀어낸 공연 ‘정가와 춤을 위한 인터랙션, 축제의 빛’(10.20. 오후 4시)까지, 우리나라 고유의 흥겨움에 흠뻑 취할 수 있는 행사들이 마련된다.
무형유산의 진면모를 화려한 시각적 자료들로 살펴볼 수 있는 ‘온(Screen)’을 주제로 한 행사로는, 영상제 ‘더 쿡(The COOK)’(10.17, 10.19, 10.20.)이 개최된다. 각 나라의 전통 음식과 무형유산 간의 관계를 새롭게 바라본 작품들과 함께 지난 8월부터 공모한 무형유산 대국민 공모전의 수상작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국립무형유산원과 한옥마을을 잇는 남천교 청연루와 국립무형유산원 외벽에는 전통과 현대 사이의 경계를 허무는 독특한 외벽 영상(미디어파사드, 10.17.~20.)도 상영된다.
‘벗(With)’을 주제로 가족, 친구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무형유산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제기차기와 윷놀이로 팀을 나눠 즐거운 경쟁이 펼쳐지는 ‘민속놀이대전’(10.19~20. 오후 2시)이 개최되며, 국립무형유산원에서 운영하는 ‘창의공방 레지던시’ 사업 참여 이수자들의 공방을 공개하는 ‘열린공방’(10.17~10.20.)을 통해 전통 공예품 작업 과정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이밖에도 ‘전통공예 체험’과 같이 무형유산축전 기간 내 상설 진행되는 무형유산 체험 프로그램과, 지역특산품과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보부상마켓’(10.19~20.)까지 관람객의 오감을 만족시킬 프로그램들도 함께 준비된다.
마지막 주제인 ‘얼(Interacting)’에서는 무형유산에 깃든 우리 고유의 정신을 생생하게 체험하고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국가무형유산 기능 종목 보유자와 전승교육사가 제작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보유자작품전 ‘장인의 손길, 전통의 숨결’(10.17~11.17.)은 17일 오후 4시 20분 개막행사를 시작으로 한 달간 열리며, ‘국가무형유산 합동공개행사’(10.17~10.19.)에서는 궁시장, 소목장, 목조각장, 불화장 보유자가 직접 작품 제작과정을 현장에서 재현한다.
학술행사로는 ‘이주, 무형유산의 지평을 넓히다’를 주제로 한 ‘세계무형유산포럼’(10.17~10.18.)이 개최돼 ‘이주(移住)’와 ‘무형유산’ 간의 관계를 탐구한다.
무형유산축전은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각 프로그램별 사전예약 방법 등 자세한 사항은 국립무형유산원 누리집(www.nihc.go.kr)과 인스타그램(@nihc2014) 및 무형유산축전 누리집(www.ihf.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국가유산청 국립무형유산원은 앞으로도 관람객들이 무형유산을 쉽게 이해하고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적극행정을 통해, 더욱 많은 국내외의 관람객과 함께하는 무형유산축전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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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국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