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국토 정책협의회’ 제7차 회의 개최…해안권 관광 활성화에 기여
환경부·국토부 협업으로 마케팅 전략·지역사회 역량강화 방안도 함께 제안
정부가 해안권 자연의 가치를 보존하면서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해안권 발전사업에 지역맞춤형 생태관광을 접목시키는 정책을 추진한다.
이에 국토교통부가 기반시설을 구축하고 여기에 환경부의 생태관광 프로그램을 접목해 실질적인 해안권 관광 활성화에 기여하는 시범사업으로 여수·고흥·영덕을 선정했다.
환경부와 국토부는 이와 같은 주제로 21일 세종시에서 ‘환경-국토 정책협의회’ 제7차 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3월 범정부 차원의 국장급 10개, 과장급 14개 총 24개 직위에 대한 전략적 인사교류 후속 조치의 일환으로, 환경부 자연보전국장과 국토부 국토정책관 교류에 따른 양 부처 협력을 위해 구성한 협의체다.
그동안 환경부와 국토부는 동·서·남해안 등에 대해 국토부는 도로·주차장·전망거점 등 관광 기반시설 사업을, 환경부는 지자체의 생태관광 프로그램개발·운영을 지원했으나 각각 이원화해 추진해 왔다.
하지만 이번 협의회에서는 양 부처가 ‘지속가능한 해안권 개발 및 생태관광 활성화 시범사업’ 진행사항을 점검하고, 해안지역의 생태관광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한다.
이에 앞서 환경부와 국토부는 이번 시범사업의 추진을 위해 지난 4월부터 현장토론회를 개최하고 국토부의 해안권 발전사업지에 대한 생태현황 등을 전수조사했다.
그리고 ▲전남 여수시(여자만 갯가노을 전망대) ▲전남 고흥군(금의시비공원 조성) ▲경북 영덕군(축산 블루시티 조성사업) 등 3개 시군을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했다.
지난 7월부터는 선정된 3개 시군의 생태관광 추진 여건을 분석하고 지역 특색에 맞춘 생태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양부처는 한국생태관광협회와 함께 해안지역 생태관광 활성화를 위한 컨설팅 사업을 펼쳤다.
진단 결과, 여수시는 ‘여자만 갯벌체험과 노을전망’, 고흥군은 ‘자전거 여행’, 영덕군은 ‘반려동물 동반 여행’으로 지역특색에 맞는 생태관광 프로그램 주제를 수립했다.
한편, 환경부와 국토부는 이번 협의회를 통해 그동안의 성과를 공유하고 지자체의 의견도 수렴해 지역맞춤형 생태관광이 현장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힘을 모을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해안지역 생태관광 활성화를 위한 마케팅 전략, 지역사회 역량 강화 방안도 함께 제안한다.
김태오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생태관광 프로그램을 지역에서 성공적으로 구현해 성공의 본보기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국토부, 지자체와 지속해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안세창 국토부 국토정책관도 “3개 시군 맞춤 생태관광 프로그램을 차질 없이 운영해 지역경제 활성화의 마중물이 되길 기대하며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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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