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조달 기업, ‘역대 최대’ 1249만 달러 수출 계약

6~7일 열린 ‘공공조달 수출상담회’서…현 정부 출범 후 매년 증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중소·벤처·혁신기업 등 K-조달 기업의 수출이 해마다 증가해 한국 수출 활력과 역동경제 실현을 뒷받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달청은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이틀 동안 서울 앰배서더서울풀만호텔에서 개최한 공공조달 수출상담회(GPPM)를 통해 역대 최대 규모인 1249만 달러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7일 서울 엠버서더서울풀만호텔에서 열린 '2024 공공조달 수출상담회(GPPM) 수출계약체결식'에서 국내기업과 해외바이어가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사진=조달청)

국내 최대 규모의 해외조달분야 상담회인 공공조달 수출상담회는 지난 2016년부터 국제기구, 해외 발주기관 및 해외바이어를 초청해 수출상담회, 설명회 등을 개최해 국내 조달기업의 해외조달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 공공조달 수출상담회 수출계약 금액은 1249만 달러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해외바이어 99개 사, 국내기업 293개 사가 참가해 749건의 수출 상담을 진행하는 등 역대 최대 성과를 거뒀다.

이번 상담회에서는 롤러형 가드레일, 면상발열체, 지폐계수기, 문서파쇄기 등 10개 품목이 현장에서 불가리아, 러시아, 태국 등 10개국의 13개 사 해외바이어의 선택을 받아 해외조달시장 진출에 성공했다.

그중 지폐계수기 제조 기업은 지난해 열린 GPPM을 계기로 접촉한 모잠비크 바이어와 13만 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해 단발성이 아닌 지속적인 후속 지원과 교류·협력이 결실을 보기도 했다.

또한 농·식품분야에서 올해 처음 해외조달시장 진출 유망기업(G-PASS기업)으로 지정된 식품기업도 밀키트 수출계약 체결에 성공해 농·식품 분야 유망기업의 해외진출에도 활로를 열게 됐다.

K-조달을 대표하는 중소·벤처·혁신기업의 공공조달 수출상담회를 통한 해외 진출과 수출 성과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어 한국 수출 지도 확대에 힘을 보태고 있다.

특히 올해 수출계약은 지난해(598만 달러)보다 2배 넘는 209% 증가해 국제기구와 해외 기업으로부터 K-조달 기업의 경쟁력을 인정받으며 한국 수출 활성화를 적극 지원하고 있음을 입증했다.

현 정부 출범 후 K-조달 기업의 수출 성과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 정부 출범 첫해인 2022년 공공수출상담회에서는 122개의 국내기업과 해외바이어 64개 사가 참여해 577만 달러의 수출 성과를 냈고, 해외바이어 78개 사와 157개 국내기업이 참여한 지난해에는 전년보다 20만 달러 증가한 597만 달러 상당의 계약이 이뤄졌다.

상담 건수 또한 2022년 239건, 2023년 409건, 2024년 749건 등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임기근 조달청장은 “어려운 대외 여건에도 국내 시장에 안주하지 않고 해외조달시장에 도전하는 우리 기업들의 수출 의지에 힘입어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의 수출상담회를 개최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조달청의 수출지원 사업이 기업의 해외조달시장 진출을 위한 마중물로 역할을 하도록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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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