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립극단이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지난해 큰 호응을 얻었던 명작 연극 <크리스마스 캐럴>을 다시 무대에 올린다.
이번 공연은 11월 29일부터 12월 5일까지 인천 동구문화체육센터에서 진행되며,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따뜻하고 감동적인 이야기로 관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연극 <크리스마스 캐럴>은 찰스 디킨스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매년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연말 콘텐츠로 자리 잡고 있다. 국내에서도 ‘구두쇠 스크루지’가 유령의 도움을 받아 크리스마스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는 이야기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감동적이면서도 교훈적인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 작품의 각색을 맡은 잭 손(Jack Thorne)은 연극 <해리 포터와 저주받은 아이>와 영화 <에놀라 홈즈> 등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작가이다. <크리스마스 캐럴>은 런던 올드 빅 극장에서 매해 크리스마스 시즌 성황리에 공연되는 작품으로, 2021년 <제74회 토니 어워즈>에서 음악, 미술, 조명 등 5개 부문을 수상한 바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인천시립극단이 이 작품을 정식 계약을 통해 처음으로 선보였다. 수전노였던 주인공이 가난한 사람들에게 자선을 베푼다는 원작의 시혜적 사고보다는, 성공한 기업가인 스크루지가 돈과 출세에 대한 자신의 신념을 반성하고 평범하고 소박한 이웃들에 대한 자신의 사회적 책임을 깨닫는다는 새로운 해석으로 관객의 뜨거운 호평을 받았다. 특히 작품의 높은 완성도와 감동적인 줄거리에 힘입어 4회 차 공연이 모두 매진 됐다.
이성열 예술감독은 “지난해 많은 사랑을 받은 <크리스마스 캐럴>이 이제 인천시립극단의 겨울 레퍼토리로 다시 관객들을 만난다”면서 “이 연극을 통해 관객들이 한 해를 따뜻하게 마무리하고 나눔과 베풂, 화해와 용서의 의미를 되새길 수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크리스마스의 정신을 다시금 떠올리며, 따뜻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인천시립극단 제93회 정기공연 <크리스마스 캐럴>의 티켓은 전석 2만 원으로, 초등학생 이상 관람 가능하다. 예매는 인천문화예술회관, 엔티켓,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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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국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