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호 프로젝트…국내 최대 규모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건설
27만 가구 1년 동안 전력 공급 규모…오는 2028년 3월 준공
경북 경주 강동 수소연료전지 발전소가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 제4호 프로젝트로 선정돼 총사업비 7716억 원을 투입하고 경북 경주시 강동일반산업단지 내에 국내 최대 107.9㎿ 규모의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를 건설·운영한다.
4인 기준 27만 가구에 1년 동안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이며 내년 3월 착공해 2028년 3월에 준공해 운영할 예정이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1월에 처음 출범한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의 네 번째 프로젝트로 ‘경북 경주 강동 수소연료전지 발전소(총사업비 7716억 원)’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정부재정, 지방소멸대응기금, 산업은행에서 각각 1000억 원씩 출자해 3000억원 규모 모펀드를 조성하고 지자체·민간이 함께 자펀드 결성과 프로젝트 SPC 설립을 통해 모두 3조 원 규모의 다양한 지역활성화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모펀드의 마중물 투자 및 위험분담뿐만 아니라, 예비타당성 조사 제외, 재정투자심사 단축·면제, 규제완화, 전용 대출 특례보증, 신속한 인·허가 등이 투자 인센티브로 작용한다.
내년에도 3000억원 규모의 추가 모펀드 조성을 추진 중이다.
지난 3월 26일 펀드 출범식을 통해 제1호 프로젝트 1133억 원 규모의 충북 단양역 복합관광단지와 1239억 원 규모의 경북 구미 1국가산단 구조고도화 선정을 처음 발표했고 이어서 9월 12일 경제관계장관회의를 통해 제3호 프로젝트 1조 4362억 규모 전남 여수 묘도 LNG 터미널 선정을 발표한 이후에 2개월 만에 제4호 프로젝트를 선정했다.
제4호 경북 경주 강동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프로젝트는 총사업비 7716억 원을 투입해 경북 경주시 강동일반산업단지 내에 국내 최대 107.9MW 규모의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를 건설·운영하는 것을 내용으로 4인 기준 27만 가구에 1년 동안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내년 3월 착공에 들어간 뒤 3년 후인 2028년 3월에 준공해 운영을 개시할 예정이다.
경상북도와 경주시는 이번 제4호 프로젝트로 인근 산단에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함과 동시에 지역경제 활성화 및 연관산업 발전의 토대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인근 산단인 포항시 영일만 일반산업단지와 블루밸리 산업단지는 그간 전력이 부족해 이미 계획된 투자들이 지연 중인 상황인데, 이 발전소를 통해 안정적으로 전력이 공급돼 산단 투자가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한다.
아울러 건설기간 고용효과(1200명), 법인세 수입(733억 원, 지방세 포함), 발전소 주변지역 지원금(104억 원) 등 지역경제 활성화뿐만 아니라 많은 전력이 소비되는 데이터센터, 스마트팜 등 연계 산업에 대한 투자수요도 촉진할 예정이다.
경상북도는 이번 국내 최대 규모의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건립을 토대로 중요 도정으로 추진 중인 경북형 에너지 대전환 계획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
한편, 지자체들에 따르면 제1호 충북 단양역 복합관광단지와 경북 구미 1국가산단 구조고도화 및 제3호 전남 여수 묘도 LNG 터미널 모두 모펀드 선정 이후의 후속조치를 차질 없이 추진 중이다.
3개 프로젝트 모두 민간투자 유치까지 완료해 모펀드 투자액과 함께 자펀드를 결성했다.
아울러, 대출 대주단 모집까지 조속히 완료해 3개 프로젝트 모두 연내에 착공할 예정이며 그중 제3호 전남 여수 묘도 LNG 터미널 프로젝트는 이미 지난달 4일에 착공했다.
정부는 지자체의 지역활성화 의지를 적극 뒷받침하기 위해 내년에도 올해와 동일한 3000억 원 규모의 모펀드 조성을 추진 중이다.
또한 정부가 지자체에 제공하고 있는 지자체 추진 프로젝트 컨설팅 동향에 따르면 올해 조성된 모펀드는 투자 기간이 2년임에도 불구하고 내년 모펀드 조성 이전에 모두 조기 소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지자체가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를 더욱 내실있게 활용할 수 있도록 내년부터 전문성 있는 위탁 컨설팅·교육 기관을 공모를 통해 선정해 한층 더 수요자 니즈에 맞춤적인 프로젝트 컨설팅 및 지자체 공무원 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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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