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국가 핵융합에너지 중심지 도약 잰걸음

- 산업 생태계 조성 전문가회의서 기술개발 방향 모색 -


전라남도가 차세대 청정에너지로 주목받는 ‘핵융합’ 산업의 주도권 확보를 위해 해당 전문가와 기술개발 방향을 모색하는 등 산업 생태계 조성에 발 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전남도는 지난 14일 나주시청에서 핵융합 기술 및 정책 전문가, 기업, 연구기관 등 산학연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전남형 핵융합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전문가 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는 ㈜비츠로네스텍, 한국에너지공대, 한국원자력연구원 등 산업계·학계·연구계를 포괄해 국내 핵융합 분야 최고 전문가, 기업 관계자, 유관기관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핵융합에너지 실현 가속화 전략’에 발맞춰 지역 주도의 핵융합 기술개발 방향을 정하고, 실증연구부터 산업화까지 연계된 생태계 조성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전문가 집단은 전남이 보유한 에너지산업 기반, 나주 혁신도시와 한국에너지공대 중심의 연구 인프라, 국가산단 등 풍부한 인프라를 충분히 활용해 핵융합 실증 기술, 첨단 부품 국산화, 지역 인력 양성 등 구체적 사업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핵융합 분야 권위자인 김기만 한국에너지공과대학(켄텍) 교수는 “핵융합 기술개발만으로는 부족하며, 실증을 통해 시장성과 사업모델을 검증하고, 지역 주도의 추진체계를 마련해 산업계가 찾는 지속가능한 핵융합 생태계로 연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강상구 전남도 에너지산업국장은 “핵융합 산업 육성은 단순한 미래 에너지를 넘어, 전남의 산업구조를 고도화하고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기회”라며 “산학연이 함께 참여하는 공동추진체계를 구축하고,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핵융합 산업 생태계 기반을 착실히 다지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인공태양에너지 기술 실현과 연관 산업 선점을 위해 2021년 과기부 ‘초전도도체 시험설비 구축(498억 원)’ 사업을 켄텍에 유치, 2028년 준공을 앞두고 있다. 또한 2023년 전라남도 인공태양 포럼 등 관련 전문가 포럼과 전남 인공태양 기업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국가 인공태양 에너지산업에 대한 국내외 연구개발(R&D)과 산학연 협력을 선도하고 있다.

<저작권자 ⓒ 인천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천타임스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