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양역사에서 해양생물 고래까지, 융복합 전시로 다양한 볼거리 풍성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은 최근 휴가철을 맞아 가족 단위 관람객이 대거 몰리며, 수도권 해양문화 랜드마크로 자리 잡고 있다.
인천해양박물관은 3개의 상설전시실을 통해 선사시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한국의 해양교류 역사와 해운·항만 산업, 해양 생활문화를 폭넓게 소개한다. ‘교류의 바다, 연결의 시작’이라는 대주제 아래, 관람객들은 바다를 통해 세계와 연결되어 온 한국의 해양문화를 입체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
또한 ‘꼬마 항해사의 바다 모험’을 주제로 한 어린이박물관에는 모험을 즐기듯 배우고, 호기심을 키울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이 마련돼 있다.
특히 최근 개막한 특별기획전 《고래와 인간》에 많은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전시는《하모니》, 《고래 안의 고래》에 이어 기획된 고래 전시 3부작의 하이라이트이다. 이는 해양생물과 해양문화사, 그리고 실감 영상을 망라하는 국내 최초의 시도로, 고래의 진화와 생태는 물론, 인류와 맺어온 문화적 관계와 환경적 메시지까지 아우른다. 전시에는 올해 7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반구천 암각화 실물 크기 탁본>, <신생대 고래화석>, 향유고래에서 나오는 ‘용연향’ 체험, 19세기 <고래수염 코르셋>, 『자산어보』, 『백경』, 『피노키오』 속 고래 이야기 등 총 143여 점의 희귀 유물이 출품되어 관람객에게 진귀한 경험을 선사한다.
아울러, 실제 고래의 울음소리를 듣는 청각 체험, 고래 촉감 모형, 나만의 고래를 그려 스크린에서 움직이게 하는 라이브 스케치 등 오감을 자극하는 실감형·참여형 콘텐츠도 다양하게 마련돼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우동식 국립인천해양박물관장은 “개관 8개월 만에 방문객 수가 40만 명을 넘어선 것은 국민 여러분의 뜨거운 관심과 사랑 덕분”이라며 “국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하반기에도 다양한 해양문화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니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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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