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짧은 시간에 높은 효과, '스쿼시' 매력적인 실내 스포츠

- 빠른 속도의 전략 게임, 스쿼시의 매력

▲ (한선숙 기자=인천타임스)
2028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면서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구석에 밀어 넣다’라는 뜻을 가진 스쿼시는 벽에 둘러싸인 사각형 코트에서 작은 공을 라켓으로 치고, 다시 튕겨 나온 공을 받아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스쿼시의 가장 큰 매력은 짧은 시간 안에 강력한 운동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이다. 1분 동안 약 15kcal 이상을 소모하고, 30분만으로도 300~400kcal를 태울 수 있어 다이어트에 탁월하다. 코트를 끊임없이 뛰어다니며 공의 반사 각도를 예측해야 하므로 민첩성과 순발력은 물론 전략적 사고와 두뇌 회전까지 요구된다.

날씨의 제약을 받지 않고 혼자서도, 함께해서도 즐길 수 있다는 점은 접근성을 더욱 높인다.

하지만 강도 높은 운동인 만큼 부상 위험도 존재한다. 특히 발목, 손목, 팔꿈치 부상이 잦아 철저한 준비 운동과 스트레칭이 필요하다.

또한 기본 자세 역시 부상 예방의 핵심이다. 라켓은 검지와 중지 사이에 손가락 하나가 들어갈 정도의 여유를 두고 잡고, 무릎을 살짝 굽혀 다리를 어깨 너비로 벌린 자세에서 시작한다.

아울러 라켓 헤드는 머리 높이에 두고 손목과 라켓을 ㄴ자 형태로 유지해야 한다. 스윙할 때는 팔꿈치나 손목 힘이 아닌 어깨와 몸의 회전을 이용해 ‘콕’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스쿼시는 단순한 체력 단련에 그치지 않는다. 경기 과정에서 필요한 집중력과 전략적 판단은 일상생활의 사고 능력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

또한 고강도 운동은 스트레스 호르몬을 낮추고 엔도르핀을 분비시켜 기분 전환에도 효과적이다. 누군가와 함께 코트를 뛰며 경쟁하고 협력하는 과정에서 얻는 사회적 유대감도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다.

무엇보다 몸과 마음을 동시에 단련할 수 있는 스포츠, 스쿼시. 빠른 속도의 긴장감과 ‘코트 위의 체스’라 불리는 전략적 재미가 공존하는 운동이자, 현대인에게 필요한 체력과 정신력을 길러주는 종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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