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효 남동구청장 1호 공약, 만수천 복원 사업 행안부 중앙투자심사 통과...2027년 착공 목표

▲ (만수천 복원)


박종효 인천 남동구청장의 핵심 공약인 '만수천 복원 사업'이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라는 중요한 관문을 통과하며 사업 추진에 청신호가 켜졌다.


남동구는 19일, 만수천 복원 사업이 행정안전부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에서 '조건부 추진' 결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심사 통과는 사업의 필요성과 타당성은 물론, 재정 운영의 계획성과 효율성 등을 정부로부터 공식적으로 인정받았음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남동구는 복개 구간 공영주차장 이용자들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실시설계 완료 후 2단계 심사를 거쳐 사업을 본격화해야 한다. 만약 총사업비가 500억 원 이상으로 증액될 경우, 별도의 타당성 조사도 이행해야 하는 조건이 붙었다.


만수천 복원 사업은 1990년대 주차난 해소를 위해 콘크리트로 덮었던 하천을 30여 년 만에 자연 친화적 생태하천으로 되돌려 놓는 프로젝트다. 이를 통해 재해 예방 효과와 자연재해 대응력을 높이고, 침체된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주민들에게는 쾌적한 여가 공간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 대상 구간은 소하천으로 지정된 1.2㎞ 중 0.75㎞이며, 총사업비는 약 480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남동구는 그동안 주민설명회 등을 통해 사업의 당위성을 알리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주력해왔다. 지난 7월에는 사업의 선행 조건이었던 '소하천 지정'을 마쳤고, 인천시와의 재정 합의를 통해 외부 재원 확보의 길도 열었다.


이번 성과는 남동구의 노력과 더불어 인천시의 적극적인 지원과 지역 정치권의 초당적인 협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박종효 남동구청장은 "아낌없는 지원을 해준 유정복 인천시장과 배진교 국민경청비서관(전 남동구청장) 등에게 감사하다"며 "지역 국회의원, 시·구의원 등과 적극 소통하며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남동구는 이번 중앙투자심사 통과를 계기로 내년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에 착수하는 등 관련 절차를 신속히 이행, 2027년 착공을 목표로 사업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박 구청장은 "만수천이 남동구의 새로운 랜드마크이자 지역 활성화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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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