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선옥 시인, 시집 ‘사진을 찍어드립니다’ 펴내

▲ 장선옥 시집 ‘사진을 찍어드립니다’ 표지, 도서출판 문학공원, 156페이지, 정가 1만3000원
도서출판 문학공원은 ‘한국작가’에서 시부문으로 등단하고, ‘스토리문학’에서 수필부문에 등단한 장선옥 시인이 시집 ‘사진을 찍어드립니다’를 펴냈다고 12일 밝혔다.


장선옥 시인은 사람다운 사람이 되기 위해 생각한다. 우선 내 나이는 지금 몇 살이며, 무얼 해야 하는 나이인지 자숙한다. 그리고 내 능력이나 경험은 여기까지인데 내가 할 수 있는 행동의 범위는 너무 크게 잡으면 안 된다며 분수를 알아차린다.


그리고 그녀는 우선 자녀에게 잘 하기로, 남편을 잘 섬기기로 마음속으로 작정한다. 그리고 건강이 그리 좋지 않은 것에 대해, 돈이 그리 넉넉지 않은 것에 대해 사리를 분간한다.


내 주장을 줄이고 남의 말을 좀 더 경청하면서 아등바등 살 필요는 없다는 것을 깨달으며, 맛있는 음식도 좋은 집도 결국 소용이 없다는 것을 인정하고, 지난 날 내가 왜 그렇게 독하게 살았을까? 나 때문에 상처받은 사람은 없을까?를 반성하기에 이른다. 그리고 부모님과 시부모님을 두고두고 그리워하면서 나도 자녀들에게 그런 존재임으로 더 잘해줘야겠다고 결심하게 된다.


말하자면 장선옥 시인이 쓰고 있는 일련의 시는 그런 생각의 과정 속에서 반성하고 겸손하며 이웃이나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기 위한 행동을 위한 과정으로 볼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장선옥 시인은 시집 속의 ‘시집을 펴내며’를 통해 “삶은 곧 한 권의 시집이다. 우리가 느끼고, 경험하며, 바라보는 모든 순간들은 각기 다른 결과 색을 지닌 시가 되어 조용히 마음에 스며든다.이번에 펴내는 이 시집은 그러한 순간들의 기록이자 독자 여러분과 나누고 싶은 진실한 마음의 언어로 채워져 있다.


이 시들은 단순한 문장의 나열이 아니다. 저의 내면에서 길어 올린 깊은 울림과 공감의 메시지며, 누구나 품고 있는 감정의 흔적을 어루만지는 섬세한 시선의 결과물이다. 바쁜 일상에 묻혀 잊고 지냈던 소중한 감정들이 이 시를 통해 깨어나기를, 그리고 삶의 작고 따뜻한 아름다움들을 다시 발견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이 시집이 독자 여러분의 마음에 작은 쉼표가 되고, 고요한 위로가 되어 더욱 깊고 넉넉한 내면의 여정을 시작하는 계기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다”며 시집을 펴내는 소감을 피력했다.

김순진 문학평론가는 작품해설을 통해 “그녀의 마음세계는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건강이 약화돼가는 과정 속에서 느끼는 고통을 제어하는 성찰의 시학이었다. 홍유손, 류순, 양사언, 박순, 이항복, 서성, 이현, 김창협, 이서구, 최익현, 김성대 등 수많은 성현들을 배출한 고장 포천에 살고 있는 장선옥 시인의 이 시집은 그런 성현들로부터 체득한 성찰의 언어로 풀어낸 성찰 시집이라 평가한다”고 평했다.

장선옥 시인의 아호는 선이(宣怡)로, 대진대학교를 졸업한 문학사며 대진대학교 법무행정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과 고려대학교 미래교육원 최고위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한국문인협회 시분과 회원, 한국문인협회 포천시지부 부지부장, 한국작가협회 회원, 한국스토리문인협회 회원, 포천시사진작가협회 회원 및 포천예총 감사로 활동하고 있다.

장 시인은 또 사회복지사(보건복지부), 평생교육사(교육부), 기후강사(포천시), 독서지도사, 노인건강지도사, 청소년생활지도사(법무부) 등의 다양한 자격증으로 사회에 봉사하고 있으며, 국회의원 표창, 포천시장상, 포천문인협회 공로상, 한국예총 경기도연합회 표창, 경기도문학상 공로상 등 다수를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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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국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