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승마, 전신을 단련하고 마음을 치유하는 완벽한 스포츠


승마는 단순히 말 위에 올라타는 활동을 넘어선다. 온몸을 활용하는 고유한 운동으로, 균형 감각과 근력을 동시에 요구하는 복합 스포츠다. 이 역동적인 활동을 통해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모두 잡을 수 있다.

▲ 전신 근력 강화와 자세 교정의 핵심, 코어 근육


말의 움직임에 따라 몸의 중심을 잡으려는 과정에서 코어 근육은 쉼 없이 작용한다. 복부와 허리 근력이 강화되는 것은 물론, 자연스럽게 자세 교정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꾸준한 승마는 척추의 정렬을 유지하고 허리 근육을 단련하는 데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 하체 근력과 유연성을 동시에 잡다


승마의 핵심은 다리다. 기수는 다리의 힘으로 말의 몸통을 감싸고 속도와 방향을 조절한다. 이 과정에서 허벅지와 종아리 근육이 강화되며, 하체 전체의 균형감이 향상된다. 또한 말의 움직임에 맞춰 다리가 자연스럽게 스트레칭되어 유연성까지 증가한다. 단순한 근력 운동을 넘어 유연성과 협응력을 함께 요구하는 것이 바로 승마의 매력이다.


▲ 심폐 기능 강화, '움직이는 유산소 운동'


승마는 근력 운동뿐 아니라 강도 높은 유산소 운동이기도 하다. 말이 속도를 높이는 순간, 기수의 심박수 역시 상승한다. 이로 인해 심장과 폐의 기능이 강화되고, 체내 산소 활용 능력이 개선된다. 심폐 기능 향상과 더불어, 스트레스 호르몬이 줄어들고 엔도르핀이 분비되어 기분이 좋아지는 정신적 안정감까지 동시에 얻는 셈이다.


▲ 말과의 교감이 주는 심리적 힐링


승마의 또 다른 매력은 '교감'이다. 말은 인간의 감정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동물이며, 기수의 감정과 긴장 상태를 그대로 느끼고 움직인다. 이 과정에서 자연스러운 정서적 교류가 생겨난다. 도심을 벗어나 자연 속에서 말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은 스트레스를 줄이고 마음을 안정시키는 최고의 방법이다. 승마가 '힐링 스포츠'로 불리는 이유다.


▲ 자신감을 키우는 자기 통제 스포츠


승마는 단순한 운동을 넘어 자기 통제력과 자신감을 기르는 스포츠다. 말의 움직임을 조정하고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어가는 과정에서 집중력과 판단력이 필요하다. 목표를 달성하며 성취감을 느끼는 경험은 기수의 자신감을 한층 높여준다.

승마는 체력과 근력, 심폐 기능은 물론 정신적 안정까지 챙길 수 있는 종합 운동이다. 코어와 하체를 강화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며, 자신감을 키운다. 전신의 조화와 정신적 균형을 동시에 잡는 스포츠, 그것이 바로 승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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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선숙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