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출신 65만 과학 유튜버가 만든 새로운 교과서 ‘숏과서’ 출간

멘델의 완두콩 교배 실험부터 모건의 초파리 실험까지, 고전 실험 영상 21종 QR코드 수록
교사 출신 과학 크리에이터가 6년간 제작한 실험 자료를 한 권에 담다

유전의 원리를 밝혀낸 멘델의 완두콩 교배 실험도, 초파리 눈 색깔의 비밀을 밝힌 모건의 실험도, 세포가 분열하는 찰나의 순간도 교과서에서는 단 한 장의 ‘그림’으로만 존재한다. 지금 교과서는 실험의 힘을 너무 과소평가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해 고등학교 과학 교사 출신 유튜버 ‘수상한생선(김준연)’이 실험에 집중한 새로운 교과서 ‘숏과서’를 만들었다. 구독자 65만 명, 누적 조회수 3억3000만 회를 기록한 과학 실험 채널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교과서 속 고전 실험 21가지를 직접 수행하고 촬영한 ‘실험 기반 교과서’가 완성됐다.

‘숏과서’는 단순히 개념을 설명하는 데서 그치지 않는다. 개념이 ‘어떻게 발견됐는지’, 그 결정적 실험이 어떤 과정을 거쳐 이뤄졌는지를 실제 장면과 함께 보여준다. 교과서에서 한 컷으로 스쳐 지나가던 실험들이 이 책에서는 핵심이 되어 과학 개념이 드러나는 과정 전체가 생생하게 담겨 있다.

세포 분열이 실제로 이렇게 보인다고?, 멘델의 실험 결과가 이렇게 밝혀졌다고?

지금까지 상상으로만 배워야 했던 과학 개념들이 실제 영상으로 구현되며 눈앞에서 살아 움직인다. 이 책은 과학이 암기가 아니라 발견의 과정이라는 사실을 되새기게 한다.

‘숏과서’는 학교 현장에서 학생들과 실험을 해왔던 교사이자 65만 명의 시청자와 과학을 함께 즐겨온 유튜버가 과학의 재미를 되찾기 위해 만든 기록이기도 하다. 수상한생선 채널에는 늘 같은 반응이 달린다. ‘내가 학생 때 이런 실험을 봤더라면 과학을 더 좋아했을 텐데.’

과학이 어렵게 느껴졌다면, 지금 이 책이 가장 필요한 순간이다. 보는 순간 이해되는 과학, ‘숏과서’로 진짜 과학을 만나볼 수 있다.

‘숏과서’는 12월 15일 정식 출간됐으며, 전국 주요 서점 및 온라인 서점에서 구매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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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