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귀에서 울리는 심장 소리, 침묵을 향한 마지막 경고

▲ 사진=인천타임스
귀에서 들리는 정체 모를 소리는 단순한 피로의 산물이 아니다. 그것은 뇌와 혈관, 그리고 청신경이 한계에 다다라 내뱉는 비명이다. 특히 심장 박동과 일치하는 '쿵쿵'거림이나 날카로운 기계음은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될 몸의 SOS다. 이제 '관리'라는 안일한 태도를 버리고 '생존'을 위한 실전 대처에 나서야 할 때다.

▲ 청신경의 과부하, 이어폰을 즉시 제거하라
가장 먼저 실행해야 할 수칙은 청신경에 가해지는 모든 물리적 자극을 끊어내는 것이다. 많은 이들이 낮은 볼륨은 안전할 것이라 자위하지만, 이명이 발생한 시점에서 이미 달팽이관의 신경은 과부하 상태다. 최소 2주간은 이어폰 사용을 완전히 중단하고 소음이 가득한 환경 자체를 거부해야 한다. 외부 소음으로부터 귀를 격리하는 것만이 손상된 신경의 자발적 회복을 돕는 유일한 길이다.

▲ 박동성 이명, 혈류의 정체를 해소하라
귀에서 심장 박동 소리가 들리는 '박동성 이명'은 귀 근처를 지나는 혈관 흐름이 불안정하다는 결정적 증거다. 이럴 때는 귀 뒤쪽에서 목으로 이어지는 근육을 부드럽게 마사지하여 신경과 혈관을 압박하는 긴장을 즉시 풀어주어야 한다. 또한, 식단 역시 생존과 직결된다. 짠 음식과 카페인은 혈관을 수축시키고 혈압을 높여 내부 소음을 증폭시킨다. 자극적인 식단을 버리고 깨끗한 수분을 섭취해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재정비하라.

▲ 예민해진 뇌를 잠재우는 신경 안정 전략
이명은 결국 뇌가 해석하는 정보다. 스트레스와 수면 부족으로 자율신경계가 무너지면, 뇌는 평소라면 무시했을 미세한 신호조차 '생존을 위협하는 소음'으로 오인하여 확대 해석한다. 적막 속에서 이명 자체에 집중하는 행위는 뇌를 더욱 자극할 뿐이다. 아주 낮은 볼륨의 백색소음을 활용해 뇌의 주의를 분산시키고, 규칙적인 수면을 통해 뇌가 정보를 재정비할 시간을 강제로 부여해야 한다.

▲ 골든타임 72시간, 방치는 곧 영구적 상실이다
이명이 한쪽 귀에서만 집요하게 들리거나 어지럼증이 동반된다면, 이는 이미 생활 관리의 영역을 넘어선 응급 상황이다. 특히 자고 일어났을 때 갑자기 소리가 들리지 않는 '돌발성 난청'은 72시간 이내에 집중 치료를 받지 않으면 영구적인 청력 상실로 이어진다. 심장 소리가 머리 전체를 울리거나 극심한 두통이 동반된다면 뇌혈관의 이상 신호일 가능성이 크므로 지체 없이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한다.

결론적으로 이명은 당신의 몸이 보내는 마지막 SOS다. "곧 사라지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이 평생 지속될 고요한 일상을 앗아갈 수 있다. 소리가 들리는 지금 이 순간이 생활 패턴을 개조해야 할 마지막 기회임을 명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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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선숙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