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후유증 경험 조사' 발표...확진 시 기침·가래 등 4주 이상 지속
질병관리청은 19일 ‘코로나19 후유증 경험 조사’ 잠정 결과를 발표하며 코로나19 예방접종자가 비접종자보다 ‘4주 이상 증상 경험률’이 낮았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매년 만1세 이상 약 1만 명을 대상으로 연중 실시하는 국가건강조사에 코로나19 확진 후 4주 이상 증상 경험 및 종류 등에 관한 내용을 포함해 진행했다.
이번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 확진자의 24.7%는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증상이 4주 이상 지속되었는데 여자(30.7%)가 남자(16.1%)보다 높았다.
주된 증상으로는 ‘기침, 가래’가 가장 많았고 ‘피로감’, ‘인후통’ 순이었다. 이러한 증상으로 일상생활에 지장을 조금이라도 받은 경우는 68.1%였다.
4주 이상 증상이 지속될 때의 치료 경험은 의료기관 외래 치료 35.6%, 약국만 이용 6.6%이었고 56.9%는 치료를 받지 않았다.
한편 만19세 이상 중 코로나19 예방접종 여부에 따른 4주 이상 증상 경험률은 접종자(30.0%)가 비접종자(44.8%)에 비해 낮았다. 이는 지역사회건강조사의 결과와도 유사하게 나타났다.
코로나19 확진자의 4주 이상 증상 경험률은 19.9%(여자 24.7%, 남자 14.2%)로, 증상 종류는 ‘기침, 가래’가 가장 많았다. 특히 예방접종 여부에 따른 4주 이상 증상 경험률은 접종자(19.7%)가 비접종자(23.4%)보다 낮았다.
코로나19 후유증 경험 조사 결과. (제시된 결과는 가중치, 연령표준화 등 적용하지 않은 잠정치임). [자료=질병관리청 제공]
지영미 질병청장은 “코로나19 예방접종을 받은 경우 4주 이상 증상 경험률이 비접종자에 비해 더 낮게 나타나 코로나19 유행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권고 기준에 맞는 추가 예방접종 참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상세 분석 결과는 올해 4월 중에 국가건강조사 분석보고서인 ‘국민건강통계플러스’와 ‘지역건강통계 한눈에 보기’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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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상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