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신림1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 건축심의 통과


서울 관악구가 무허가 건물 등 노후 주택이 밀집된 관악구 삼성동 808번지 일대(신림1재정촉진구역, 이하 '신림1구역')를 친환경 주거 단지로 탈바꿈하기 위한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구는 '신림1구역'이 지난 2월 14일 제3차 서울시 건축위원회 심의에서 조건부(보고) 통과됨에 따라 지하 5층부터 지상 29층까지 아파트 42개 동 총 4,104세대(임대 616세대 포함) 및 부대복리시설 건설을 2028년 준공 목표로 본격 추진하게 됐다.

'신림1구역'은 경전철 신림선 서울대벤처타운역에 위치해 관악S밸리와 접근성이 수월하고, 관악산과 인접해 자연경관을 조망할 수 있다는 장점과 대지의 최고와 최저 높이 차이가 20m에 이르는 구릉지형 부지라는 입지적인 특수성을 갖고 있다.

이에 관악구와 서울시, 재개발조합은 획일적인 공동주택 디자인이 아닌 구릉지의 특성을 최대한 보존하고 인접 건축물과 조화될 수 있는 창의적인 공동주택 단지 설계를 수립했다.

건물 유형을 ▲경관형 ▲탑상형 ▲판상형 ▲테라스형 등 다양화하고 단지 중앙을 관통하는 도림천 복개하천 주변에 수변공원을 조성해 관악구가 '자연친화 도시, 수변감성 도시'로 한발짝 다가가도록 계획했다.

또한 서울대벤처타운역 인접한 곳에 주상복합건물을 배치해 향후 관악구의 랜드마크로 거듭나도록 설계할 예정이다.

주상복합건물 저층부에는 공공임대 상가를 도입해 현재 '신림1구역' 내 위치한 시장 상인의 재정착을 유도하고, 청년창업자에게도 입주 기회를 제공해 관악구만의 특성을 살린 골목상권 활성화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소형평형을 공급해 사회 초년생, 신혼부부 등 1~2인 가구의 주거 안정을 노리고, 입주민을 포함한 모든 주민이 걸을 수 있는 공공보행통로 주변에 피트니스센터, 근린생활 시설, 어린이집 등 지역 공유 커뮤니티 공간을 조성해 쾌적하고 열린 주거공동체가 활성화되도록 할 예정이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신림1구역 재개발 사업은 경제 활성화와 구민 주거 안정 등 '살기좋은 도시 관악'으로 거듭나는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구에서도 신림1구역의 조속한 재개발 진행을 위해 다양한 행정력을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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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