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가상융합공간 생태계 조성 지원 나서


현대건설이 메타버스 산업 고도화 지원과 건설업 연계 활용방안 모색을 위한 산학협력에 나선다.


현대건설은 13일 창립75주년 기념으로 한정 발행한 NFT 판매 수익금 전액을 서강대학교 메타버스전문대학원에 기부했다고 밝혔다. 기부한 금액(총 31만 3000클레이 )은 메타버스 연구 지원 및 전문 인력 양성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기부에 앞선 지난 7일, 양 기관은 고도화된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과 서비스 개발을 목표로 기술 확보 및 인력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건설산업 연계 메타버스 사업화 공동 연구 △메타버스 특화 R&D 과제 발굴 및 협력 지원 △메타버스 분야 선도 인력 양성 등 메타버스 산업 발전을 위해 긴밀한 협력관계를 이어갈 방침이다.


서강대학교 메타버스전문대학원은 국내 최초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메타버스 융합대학원 지원사업’에 선정됐으며, 인문·기술적 이해를 바탕으로 메타버스 서비스 기획·개발·사업화 전 영역을 아우르는 글로벌 수준의 핵심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특히 서강대학교는 PIP(PBL -Internship-PBL), 즉 프로젝트 기반 학습과 인턴십을 연계하는 체계적인 교육 훈련을 통해 메타버스 전문 인재 양성에 나서고 있다. 산학 연계 기업의 메타버스 사업 여건을 바탕으로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인턴십을 통해 구체화한 후, 기획안에 따른 실제 프로토 타입을 개발하는 과정을 거친다.


현대건설은 서강대학교 메타버스전문대학원과 실무협의체를 구성하고 가상융합공간 비즈니스 모델 도출 및 파일럿 프로젝트 실행에 착수한다. 이를 통해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다각적 방안을 모색하는 등 메타버스 산업 생태계 조성에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


서강대학교 메타버스전문대학원 현대원 원장은 “메타버스는 현실과 가상공간이 연결·통합되고 신(新) 경제시스템이 작동하는 플랫폼으로 교육, 헬스케어, 교통, 건설 등 여러 산업 분야에서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며 “현대건설과의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실제 건설산업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메타버스 서비스를 연구·개발하는 데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창립 75주년 기념 NFT 판매 수익금을 메타버스 산업 연구개발에 지원함으로써 가상융합세계 발전을 도모한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현대건설과 서강대학교의 기술 및 역량을 활용해 가상세계에 실제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계획이며, 이번 협력이 혁신적인 메타버스 비즈니스 모델 구축을 위한 도약의 발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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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