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보건환경연구원은 6월까지 도내에서 운영 중인 43개소 골프장 전체를 대상으로 건기 골프장 농약잔류량 검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농약잔류량 검사는 골프장의 농약 사용기준 준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실시하고 있다.
매년 건기(4~6월)와 우기(7~9월) 두 차례 실시되며, 환경부 고시로 지정된 방법에 따라 시·군과 합동으로 검사를 진행한다.
보건환경연구원은 골프장 내에 토양(그린, 페어웨이) 및 수질(유출수, 폰드)을 대상으로 농약잔류량을 검사하며, 검사 대상 농약은 기본항목 24종이다.
올해부터는 농약등록 현황을 토대로 잔류량검사 대상농약을 현행화하여 고독성 농약 3종과 잔디 사용금지 농약 1종이 삭제되었다. 또한 외국에서 위해 가능성이 제기된 클로로탈로닐은 잔류량 검사 대상농약으로 추가하여 2024년 1월부터 분석 예정이다.
지난해 도내 40개 골프장 잔류농약에 대한 검사결과 저독성으로 분류되는 이프로디온, 플루톨라닐 등 일반농약(10종)이 미량 검출됐으며, 맹·고독성 및 잔디사용금지 농약은 모든 시료에서 검출되지 않아 도내 골프장은 농약의 안전사용기준을 잘 준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골프장 농약잔류량 검사 결과는 환경부 토양지하수정보시스템(SGIS ; sgis.nier.go.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신현식 환경연구부장은 “코로나19 이후 국내 골프장이 공통적으로 관심을 갖는 사항이 친환경 골프장 운영이다”면서 “철저한 검사를 실시하여 친환경적인 골프장 운영을 유도하고 골프장을 안전하고 쾌적한 체육시설로 도민이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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