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설공단이 지방공기업 최초로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2023'에서 2개의 본상을 동시에 받았다.
'iF 디자인 어워드'는 1953년부터 시작된 디자인 공모전으로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IDEA'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힌다.
서울시설공단은 '커뮤니케이션' 부문에서 2개의 본상을 받았다. 수상작으로 선정된 디자인은 '청계천 판잣집 테마존'과 '서울어린이대공원 BI (브랜드 아이덴티티)'다.
'청계천 판잣집 테마존' 은 공단이 지난해 자연생태 친화적 휴식공간으로 새 단장을 마친 시설이다. 지난 2008년 설치돼 60∼70년대 생활사를 느낄 수 있는 추억의 물건을 전시해왔지만, 시대의 흐름 속에 변화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서울시설공단은 청계천의 자연과 생태를 종합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재탄생 시킨 바 있다.
'청계천 판잣집 테마존' 은 너른 투명 창문과 나무벤치가 배치돼 청계천이 한눈에 보이고, 물소리와 새소리를 들을 수 있는 자연 친화적 디자인을 구현했다.
'서울어린이대공원 BI'도 커뮤니케이션 부문 본상을 받았다. 생태를 상징하는 녹색을 활용해 대공원의 주 고객인 '어린이'를 시작으로 다양한 동식물과 음악분수 등을 표현해, 다양한 주체가 교감하는 서울어린이대공원을 표현했다. '어린이'와 '공존의 가치'를 잘 표현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한국영 서울시설공단 이사장은 "글로벌 디자인 어워드에서 2개의 본상을 받은 것은 시민 편의 증진을 위한 공단의 노력이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성과다" 며 "창립 40주년과 함께 앞으로도 매력적이고 차별화된 공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설공단은 1983년 설립된 우리나라 최초의 지방공단으로 고척스카이돔, 서울월드컵경기장, 청계천 등 문화체육시설과 추모시설, 자동차전용도로, 지하도상가, 공공자전거 등 도시기반시설을 관리하고 있다. 공단은 행정안전부 경영평가에서 최근 4년 연속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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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철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