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5.19(금)부터 공공한옥 축제 개최


서울시가 5.19(금)~5.28(일) 연중 가장 큰 북촌한옥마을 공공한옥 축제 <북촌공공한옥주간>을 개최한다. 북촌문화센터를 포함한 서울 공공한옥 15개소에서 강연·체험·전시·공연 등 20여 종의 프로그램이 열릴 예정으로, 일부 프로그램은 서울한옥포털을 통해 사전 예약 할 수 있다.


서울시는 2000년대 초반부터 보존 가치는 높지만, 멸실·훼손의 우려가 있는 한옥을 매입하여 서울공공한옥으로 운영해 오고 있다.

현재까지 총 34개소의 공공한옥을 다양한 용도로 활용, 우리고유 주거양식인 한옥과 한옥 주거문화 소개 및 지역주민의 커뮤니티 활동을 지원·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한옥에 대한 시민 관심 증대에 따라 다양한 문화체험의 공간으로 활용을 확장하고 있다.

 '어사화(御賜花) 피는 북촌'을 주제로 열리는 <북촌공공한옥주간>은 공공한옥이 지닌 문화자원을 공유, 시민이 한옥과 한옥문화를 접하고 즐기는 계기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축제에서는 북촌에 곳곳에 위치한 공공한옥을 체험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한옥 전문가와 염색, 공예 등 다양한 기예 보유자로부터 한옥이 지닌 장소성과 전통문화에 대해 친절한 설명을 들어볼 수 있는 특별한 강연․시연이 열린다.


 5.20(토)에는 만 15세 이상을 참가자를 대상으로 서울시 무형문화재(제49호) 홍염장이자 전통홍염공방 운영자 '김경열 장인'과 함께 전통홍염색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며,

26일(금)에는 한옥협동조합의 운영자 '문문주 대표'와 함께 현재 시공 중인 팔판동 한옥 현장을 탐방해 본다. 27일(토)에는 국가무형문화재 금박장 보유자인 '김기호 장인'과 함께 전통금박공예의 섬세한 과정을 알아볼 수 있다.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누구나 참여하여 전통공예를 체험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 5종도 준비된다. 참가자는 공예 체험품을 완성하는 과정을 통해 우리 문화에 흥미를 느끼고, 새로운 멋을 발견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색실문양누비공방에서는 5.19(금)~20(토) 심지를 말아 넣어 바느질로 문양을 완성하는 '색실누비 바늘꽂이 만들기', 동림매듭공방에서는 5.27(토)~28(일) '매듭 팔찌 만들기'가 진행되며 28일(일)에는 북촌단청공방에서 '단청 채색' 체험이 열린다.

5.20(토)에는 북촌문화센터와 소반공방․직물놀이공방이 연계하여 청소년, 외국인 20명을 대상으로 '미니 소반 만들기' 체험이 열리고, 5.20(토)~21(일), 5.27(토)~28(일) 주말마다 전통 직조 문화를 배워보는 '베틀놀이' 체험도 마련된다.

또한 5.19(금)~28(일) 공공한옥 장인들의 예술혼이 담긴 전통공예품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 '규중가도 전(閨中歌道 展)'이 진행되고, 27일(토) 15시 탈을 깎는 북촌목공예공방의 애오개본산대놀이 탈춤 공연 등 곳곳에서 풍성한 전시·상영·공연이 열린다.

그 밖에도 북촌문화센터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전하는 '북촌공공한옥 이야기'와 웹진, 가로세로 낱말퀴즈, 스탬프 이벤트 등 방문객을 위한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모든 프로그램은 '사전 예약'과 '현장 접수'를 병행하여 진행되며, 사전 예약(무료)은 서울한옥포털(hanok.seoul.go.kr) 누리집 공지사항 또는 사회관계망서비스('북촌문화센터' 검색) 안내에 따라 신청할 수 있다. 기타 사항은 북촌문화센터(☎02-741-1033)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서울시는 서울시민이면 누구나 무료로 전시를 운영해 볼 수 있는 ‘북촌한옥청(종로구 북촌로12길 29-1)’ 하반기 전시 대관 희망자를 5.12(금)~5.26(금)까지 신청받는다고 밝혔다.

전시기간은 올해 8.1(화)~'24.1.31(수)로 북촌의 장소성과 한옥에 부합하는 전시, 이와 연계된 워크숍 등의 콘텐츠로 신청할 수 있다. 휴관일인 월요일을 제외한 화~일요일을 1주 단위로, 최장 2주까지 원하는 기간을 지정해 신청할 수 있다. 추첨을 통해 대관 운영자가 최종 결정된다.

단, 9~10월은 '서울 도시건축비엔날레 연계 기획전시행사' 진행으로 북촌 한옥청 전시대관이 불가능하니 신청에 참고해야 한다.


현재 북촌 한옥청에서는 2023년 상반기 전시가 진행되고 있으며, 모든 전시는 운영시간(10:00~18:00, 월요일 휴관) 내 누구나 자유롭게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서울한옥포털(hanok.seoui.go.kr) 공지사항을 확인하거나 서울시 한옥정책과(☎02-2133-5582)로 문의하면 된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이번 축제를 통해 북촌의 장소성과 정체성이 담겨 있는 문화자원, 서울공공한옥의 가치를 공유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서울공공한옥이 서울시민에게는 북촌 한옥의 문화적 잠재력을 알리고, 지역주민에게는 한옥의 보전가치를 지속 공유하는 장소로써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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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철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