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장흥군은 지역 농특산물 수출확대를 위해 지난 9일부터 오는 13일까지 5일간 베트남 달랏시에서 판촉행사를 추진하고 수출협약을 체결했다.
무산김, 표고버섯 등 장흥군 농특산물 홍보를 위한 이번 판촉행사는 달랏시 청년마트와 야시장에서 열렸다.
청년마트에서 주간 판촉행사를, 야간에는 번화가인 달랏시 야시장에서 행사를 진행해 홍보효과를 높였다.
11일에는 장흥군↔직거래지원센터↔청년마트(달랏시) 3자 수출협약이 진행됐다.
베트남 청년마트와 수출협약은 5년 100만 달러 규모로 베트남 소비자들의 선호가 높은 김과 표고버섯 등을 주력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달랏시 청년마트에는 건물 3층에 약 20평 규모로 장흥 농특산물 전용 판매관을 개관했다.
이번 판촉행사 및 장흥군 농특산물관 설치는 장흥통합의료병원이 달랏시 분원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달랏시 관계자가 장흥김 시식 후 적극적으로 장흥군 농특산물을 수입·판매하고자 하는 의향을 보여 진행됐다.
병원 관계자들의 주선으로 달랏시와 장흥군, 직거래지원센터 등 협의를 거쳐 성사됐다.
달랏시는 베트남 남부 람동성에 위치하며, 인구는 약 20만 명이다. 기후는 연중 서늘한 편으로 최근 관광지로 급부상 중이다. 장미 등 화훼류가 유명해 달랏시 꽃 축제가 개최된다.
장흥군에서는 지난 10일 베트남 달랏시와 상호우호협력 MOU를 체결해, 문화, 관광, 수출 등 전반에 걸쳐 교류를 증진하기로 했다.
달랏시는 장흥군에 지난 통합의학박람회에 방문했으며, 12월 달랏시 꽃 축제에 장흥군을 초청해 대표단이 방문했다.
장흥군은 작년부터 달랏시와의 우호 교류를 준비했으며, 올해 3월 의회에서 승인을 받아 이번 협약의 결실을 맺었다.
김성 장흥군수는 "이번 판촉행사 및 수출협약을 통해 장흥군 농특산물 수출 200억 원을 달성하도록 노력하겠다"며 "내수뿐만 아니라 적극적인 해외수출을 통해 농특산물의 판로를 확대해 농가 소득을 증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연내 미국 LA한인축제와 전라남도 해외 상설판매장과 연계해 서유럽(오스트리아) 등지에서 추가 판촉행사를 계획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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