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물류센터 화재현장 등 건축물 해체공사장 집중점검

국토부, 해체계획 이행 여부 점검…2차 안전사고 예방

국토교통부가 쿠팡 덕평물류센터 등 사고 발생 위험이 높은 건축물 해체공사장 10곳을 집중 점검한다. 해체 과정에서 혹시 발생할지도 모를 안전사고 예방 차원에서다.


국토부는 국토안전관리원, 이천시와 오는 18일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의 쿠팡 덕평물류센터 해체공사 현장을 점검한다고 17일 밝혔다.



2021년 화재로 건축물이 전소된 덕평물류센터는 원거리 압쇄(Crusher) 공법으로 1∼5공구가 순차 해체된다.


국토안전관리원은 특수구조건축물로서 해체공사 허가 전 계획서를 검토한 바 있다.


국토안전관리원은 “해당 현장은 지하외벽 해체 시 위험 요소인 외부 토압 영향 및 화재로 인한 건물 전반의 성능 저하를 고려해 원거리 압쇄공법을 적용했다”며 “건물 진입을 최소화하도록 해체계획서를 검토했다”고 설명했다.


덕평물류센터는 현재 1공구 해체가 완료됐으며 2공구 해체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공정률은 30%다.


국토부는 이번 점검에서 해체계획서 보완사항을 이행했는지, 화재현장에 적합한 해체 장비를 운용하는지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해체작업 순서 및 적용공법 등 세부 안전계획이 현장에서 적절하게 이행되고 있는지 여부도 중점적으로 점검할 방침이다.


해체공사 안전관리 제도는 지난 2021년 발생한 광주 학동 해체공사 사고를 계기로 지난해 도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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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