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구, '왕산해수욕장 침식대책 수립'...용역 착수


인천시 중구청은 수도권 대표 휴양관광 명소인 ‘왕산해수욕장’의 연안 침식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본격 돌입했다.

이를 위해 중구는 지난 18일 왕산해수욕장에서 ‘침식대책 수립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김정헌 중구청장, 김동현 왕산해수욕장 번영회장, 시 및 구 관계 공무원, 지역주민, 용역사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 왕산 해변 모래 유실 현상에 대한 보고 후 용역 수행 방향 등을 논의했다.

왕산 해변은 그간 겨울에는 모래가 북쪽에서 남쪽으로 이동하고 여름에는 다시 남쪽에서 북쪽으로 이동하며 모래사장이 유지됐지만, 최근 이 같은 자원 복원력이 상실돼 심할 때는 물속 바위까지 드러나는 상황이다.

이에 용역은 오는 11월까지 진행되며, 측량, 수치 모형실험 등을 통해 침식 원인을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모래 유실 현상을 최소화하기 위한 침식 저감 방안 마련 등을 추진하게 된다.

아울러 용역을 통해 도출된 대안을 바탕으로 침식 저감 대책을 수립한 후, 해양수산부에 「연안정비기본계획」 반영을 건의해 국가 차원의 효율적·체계적 관리가 이뤄지도록 힘쓸 계획이다.

김정헌 중구청장은 “이번 용역을 통해 모래 유실 원인 등을 과학적으로 파악해 대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왕산해수욕장이 기능을 회복해 수도권 대표 관광명소의 명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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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