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희망친구 기아대책과 함께 LH 임대주택에 입주하는 자립준비청년에게 매년 입주지원금 3억 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두 기관은 29일, 희망친구 기아대책 본사에서 '자립준비청년 청년입주 지원금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협약식에는 하승호 LH 국민주거복지본부장, 서경석 희망친구 기아대책 대표이사가 참석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 두 기관은 매년 LH 임대주택에 신규로 입주하는 자립준비청년 1,500명에게 입주 시 필요한 생필품·가재도구 구입 목적으로 1인당 20만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본격적인 입주지원금 지원은 8월에 시작된다.
이번 사업으로 아동복지시설에서 퇴소하거나, 위탁가정을 떠나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자립준비청년들의 안정적인 홀로서기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이날 LH는 제2기 자립준비청년 서포터즈 위촉식도 진행한다. 서포터즈는 청년입주지원금 사업 및 LH 임대주택 지원제도 홍보와 후배들을 위한 멘토 역할을 담당한다.
제2기 서포터즈 모유진씨는 "자립준비청년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LH와 희망친구 기아대책에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언젠가는 자립준비청년을 위한 마을을 일구어 고향이 없는 이들에게 돌아올 곳을 만들어주려는 꿈을 품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LH는 자립준비청년들의 주거 안정을 위해 매년 아동복지시설 등에서 퇴소하는 자립준비청년 약 1,400명에게 임대주택을 제공하고 있으며,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지원한 주택은 총 6,300여 호이다.
자립준비청년에게 제공하는 임대주택 보증금은 1백만 원이며, 임대료는 시세 30∼80% 수준으로 매우 저렴하다. 국민·행복주택 등 건설임대주택은 아동권리보장원을 통해, 매입·전세임대주택은 연초 입주자 모집 공고를 실시해 연중 수시 접수받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LH는 자립준비청년 및 양육시설 지도교사, 지자체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주거지원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자립준비청년 전용콜센터인 유스타트 상담센터(1670-2288)를 통한 주거상담도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오는 7월 14일까지는 월 2만 원씩 2년간 총 48만 원의 주택청약 종합저축 납입금을 지원받을 수 있는 '유스타트(Youth+Start) 주택청약 종합저축 지원사업'에 신청 가능하다.
이 사업은 지난해부터 LH, 우리은행, 대한적십자사가 퇴소예정이거나 보호가 종료된 아동(만 18세∼34세)에게 주택청약종합저축 납입금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매년 1천 명을 대상으로 한다. 이 사업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대한적십자사 콜센터 1577-8179로 문의하면 된다.
하승호 LH 국민주거복지본부장은 "매년 2,400명의 청년이 아동복지시설 등에서 퇴소해 사회 첫발을 내딛는 상황에서 부모와 같은 마음으로 소외받지 않고 따뜻한 동행이 가능하도록 자립준비청년을 위한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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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