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장관 및 문화재청장, 세계유산위원국 선거 리셉션 공동 주최


박진 외교부장관과 최응천 문화재청장은 올해 11월로 예정된 2023-27년 임기 세계유산위원국 선거를 앞두고, 우리의 위원국 진출에 대한 지지를 확보하기 위해 6.29.(목) 외교부 서희홀에서 주한 외교단 초청 리셉션을 공동 주최하였다. 이번 리셉션에는 우리나라에 상주하는 세계유산협약 당사국 대사 50여 명 등 82개국 외교단 약 100명이 참석하여 성황을 이루었다.

※ 세계유산위원회
- 세계유산협약에 따라 세계유산 등재 신청 심사, 세계유산 보전 관련 국제협력 등을 논의하는 정부간 위원회 (총 21개국)

※ 2023-27년 임기 세계유산위원국 선거(2023.11월, 파리 / 제24차 세계유산협약 당사국 총회시)
- 총 9개 위원국 선출 예정
- 우리나라가 입후보한 아태그룹은 공석 2, 입후보 3(대한민국, 베트남, 카자흐스탄)

박 장관과 최 청장은 우리나라가 세계유산위원국으로 당선된다면, 유네스코 설립 정신인 문화간 화해와 국제협력 증진을 위해 새로운 시대적 과제에 △기민하고(Acute) △균형 있게(Balanced) 대응하며, △국제사회에 기여하는(Contributing) 협력적인 위원국으로서 활약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우리 입후보에 대한 당사국들의 지지를 당부하였다.

박 장관은 개회사에서 작년 50주년을 맞은 세계유산협약이 더욱 신뢰받을 수 있는 새로운 50년을 준비하는 데 우리가 일조하겠다며, 위원국 활동시 기후변화, 세계유산과 공동체 공존 문제 등 새로운 시대적 과제를 반영하는 데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하였다. 또한, 우리나라가 글로벌 중추국가로서 그간 아시아태평양 지역 위주로 진행해왔던 세계유산 보호‧관리 및 역량 강화 사업을 아프리카 등 전 세계로 확대하기 위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하였다.

최 청장은 환영사를 통해 우리나라가 △세 차례 세계유산위원국을 수임*하며 위험에 처한 유산의 보전 활동을 지원하고, 세계유산의 관리 및 역량 강화를 위해 세계유산 기금을 제공하는 등 많은 기여를 해왔으며, △세계유산 해석과 설명 분야를 선도해 나갈 유네스코 카테고리 2센터인 유네스코 세계유산 국제해석설명센터**를 설립하였다고 소개하였다. 최 청장은 우리나라가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다시 한번 위원국으로서 세계유산의 보전과 관리에 더욱 적극적으로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하였다.
* 1997-2003, 2005-2009, 2013-2017년 세 차례 위원국 수임
** 전 세계를 대상으로 포용적 유산 해석과 설명을 통한 유산의 이해 증진과 보호활동을 촉진하기 위해, 유네스코가 지원하고 회원국이 관리하는 카테고리 2센터로 2022년 설립

이번 리셉션은 11월 세계유산위원국 선거를 앞두고, 협약 당사국들에 ‘기민하고 균형 있게 대응하며, 기여하는 위원국’이라는 우리의 입후보 포부를 홍보하는 기회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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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