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가 지난 12일∼13일 직원들을 대상으로 '스피치 역량강화 교육'을 열어 의사소통 능력 향상을 위한 '꿀팁'을 알려줬다.
대화법 인기 강사로 10년 넘게 활약하고 있는 정흥수씨가 강의를 진행했다. 정흥수씨는 아나운서, 쇼호스트, 기자 등 '말 잘하는 직업'을 두루 거쳤다. 지난해에는 자신의 말하기 노하우를 담아 도서 '말 잘한다는 소리를 들으면 소원이 없겠다'를 출간했다. 유튜브와 틱톡에서 '흥버튼' 채널을 운영하며 상대의 마음을 사로잡는 말하기 비법을 쉽고 재미있게 전해줘 주목받고 있다.
강의 첫날 직원들은 신뢰를 주는 목소리 분석과 말하기, 복식 호흡 발성, 설득력 있는 의사 전달을 위한 대화 전개법 등을 배웠다. 직원들이 한 사람씩 문장을 읽으면 강사가 발음과 말투를 교정해 주는 시간도 가졌다.
이어서 둘째 날에는 상대방의 욕구와 입장을 존중하는 대화법, 긍정적이면서 미래 지향적인 대화법을 공부했다. 청중 앞에서 한 사람에게 말하듯이 자연스럽게 대화체로 말하고, 문장을 짧게 끊어서 강조하고 싶은 부분을 앞쪽에 배치하는 연습도 해봤다. 효과적인 몸짓, 눈맞춤, 움직임 등 세밀한 부분까지 지도를 받았다.
강의를 마련한 정지현 주무관은 "회의와 발표, 행사, 간담회, 설명회 등 정책을 알리고 주민을 설득해야 하는 상황에 끊임없이 맞닥뜨리는 직원들에게 도움이 되는 강의를 제공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공무원이 의사소통을 원활히 해야 주민으로부터 신뢰를 얻고 주민의 욕구를 읽을 수 있다"며, "앞으로도 직원들의 소통 능력에 도움이 되는 직무 교육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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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철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