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중국 심양시 대동구와 우호협력 교류


서울 강북구는 국외친선도시 '중국 심양시 대동구'의 선롱시아 인민정부 부구장 등 대표단 4명이 청소년 국제교류단 17명과 함께 4박 5일 일정으로 강북구를 방문했다고 8일 밝혔다.

대동구 대표단은 지난 6일 강북청소년센터에서 열린 '2023 강북구-대동구 청소년 국제교류 캠프' 환영식에 참석한 뒤 7일 이순희 구청장과 우호교류 간담회 및 오찬을 가졌다. 이후 강북구 주요시설 및 기관을 방문해 사회, 경제, 문화 등 우수 정책을 벤치마킹했다.

구와 대동구는 2000년 친선결연을 맺고 양도시 발전을 위해 협력해왔다. 대동구는 인구 75만명의 자동차, 기계, 제조업이 발달하고 중소기업 육성이 활발한 산업도시다. 대동구가 속한 심양시는 상해, 북경, 천진, 중경에 이은 5대 도시 중 하나로, 중국 동북 지방의 정치, 경제, 문화, 교통의 중심지다.

이순희 구청장과의 간담회에서 교류단은 코로나로 인해 장기간 연기됐던 청소년 국제교류 캠프가 4년 만에 강북구에서 재개된 것에 환영의 뜻을 전했다. 내년 대동구에서 개최될 청소년 국제교류 내용과 교류 활성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후 강북구 사회적경제지원센터, 수유전통시장 등을 방문한 대표단은 구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회경제 정책과 전통시장 상생프로세스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고, 브리핑을 진행한 관계자들과 연락처를 교환했다.

대표단은 한국 문화공연 관람으로 일정을 마친 뒤, 청소년 국제교류 일정이 끝나는 오는 10일 출국할 예정이다.

대동구 청소년 국제교류단은 강북구 청소년 교류단과 함께 근현대사기념관, 인공암벽체험, 경복궁 관람 등 강북구와 서울시의 역사 문화를 체험하고 있다.

선롱시아 대동구 인민정부 부구장은 "대동구와 강북구는 실질적인 협력을 통해 깊은 우정을 나누며, 매우 모범적인 우호관계를 구축해왔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플랫폼과 자원을 공유하면서 협력관계를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순희 구청장은 "강북구와 심양시 대동구는 행정, 경제, 문화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하게 교류해왔다"며 "코로나가 끝나고 청소년 국제교류 활동을 재게하면서 청소년들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이번 방문으로 두 도시 교류 활성화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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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철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