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1. 최초 도입 이후 한달간 누적이용자수 ‘100만명’ 기록, 시민 부담 12.6억원 경감
- 일평균 3.2만명 이용, 초행길이 많은 주말 이용 비율이 평일 대비 60%
- ‘상상대로 서울’ 시민의견 수렴 결과…“만족도 90%, 이용 희망 97% 달성
- 시, 이용시간 연장 등 시민들의 의견 청취하여 발전방안 모색해 갈
서울시는 <창의행정 1호> 정책으로 도입된 ‘지하철 10분 내 재승차’ 누적 이용자수가 1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7월1일 제도시행 이후 한 달만에 나타난 성과이다.
서울시는 2023년을 “민선 8기 창의행정”의 원년으로 삼고, 그 첫걸음으로 지난 3월 113건의 일상 속 시민불편 해소 아이디어를 발굴, 14건의 우수사례를 선정한 바 있다.
그중 창의행정 1호로 채택된 ‘10분 내 재승차 제도’는 관계기관 협의 등을 거쳐 올해 7월 1일부터 서울시가 관할하는 1~9호선 및 남양주시 구간(진접선)에 시범 도입되어 시행 중에 있다.
‘지하철 10분 내 재승차’는 지하철 이용자가 목적지를 지나치거나 화장실 등 긴급용무가 있을 경우 10분 내 재승차할 경우 기본운임을 부과하지 않고 환승을 1회 적용해 주는 제도로, 요금환불 및 제도개선 등을 요청하는 시민 불편사항을 해소하기 위하여 도입되었다.
서울시는 지난 7월 한 달간 이용데이터 분석 결과 일평균 3.2만 명, 한 달간 백만명 이상의 시민들이 이 제도를 이용하였다고 밝혔다. 기본운임(1,250원) 적용시 한 달간 12.6억원의 시민 부담이 경감되었다.
제도 시행 전후를 비교해 보면, 제도 도입 이전 10분 내 재승차자수는 일평균 2.8만명(’23. 3월 기준)이었으나, 제도 도입 이후 10분 내 재승차자 수는 일평균 3.2만명으로 16% 증가하였다. 이는 제도 시행에 따라 기존 비상게이트 이용자들이 정상적으로 게이트를 이용하게 되면서 나타난 결과로 해석된다.
또한 전체 지하철 이용자 수 대비 ‘10분 내 재승차’ 이용자 비율은 주중 0.18%, 주말 0.29%로 주말 이용비율이 평일 대비 60% 높게 나타났다. 출퇴근 등 고정된 구간을 이동하는 평일과 달리 주말에는 초행길을 이동하는 시민들이 목적지를 지나치거나 긴급하게 화장실을 이용하게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보여진다.
10분 내 재승차 제도에 대한 시민 반응도 뜨겁다. 서울시 시민참여 온라인 플랫폼인 ‘상상대로 서울’ 의 공론장 ‘서울시가 묻습니다’에서 7.26.(수) ~ 8.8.(화) 14일간 총 2,643명의 시민의견을 수렴한 결과, 제도 만족도는 90%(매우 만족 65.5%), 제도 이용 희망 비율은 97.5%인 것으로 조사됐다.
제도 만족도는 매우 만족(65.5%) > 만족(24.4%) > 보통(7.4%) >불만족(2.25) > 매우 불만족(0.5%) 순으로 조사되었다. 만족 이상이 전체의 90%에 달하였고, 그 중 매우 만족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용 희망률은 97.5%로 거의 모든 시민들이 10분 내 재승차 제도를 이용하겠다는 의사를 보여주었으며, 그 외 제도 인지도는 67.3%, 제도 이용 경험률은 33.2%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0분 내 재승차’ 관련 2,643명의 시민 중 1,644명이 주관식 의견을 제출하였으며, 그 중 464명의 시민들이 재승차 적용시간 연장을 요청하였다. 서울 1~9호선뿐 아니라 코레일, 경기, 인천 등 다른 구간에도 적용해 달라는 요청도 106건 있었다.
적용시간 연장이 필요하다는 464명의 의견 중 15분으로의 연장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141건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20분으로 연장 필요(109건), 30분으로 연장 필요(57건) 순으로 조사됐다. 그리고 코레일, 경기, 인천 등 다른 구간에도 적용범위 확대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106건 있었다.
그 외 대다수 시민들은 제도 도입으로 기존의 불편했던 점이 개선된 것을
칭찬하고 긍정적으로 평가하였다.
서울시는 이번 ‘상상대로 서울’을 통해 수렴된 시민 의견 등을 수렴하여 이용시간 연장, 적용구간 확대 등 많은 시민들이 요구하고 있는 사항들을 검토하여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지하철 10분 내 재승차 제도는 오랫 동안 누적되어온 시민불편사항을 과감히 혁파한 서울시의 창의사례로서, 도입 한 달 만에 이용자수가 100만 명을 넘어선 것은 그간 불편을 겪고 있었던 시민들이 그만큼 많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서울시는 시민 편익을 높이기 위한 창의행정을 다양한 분야에서 적극 추진하여 시민에게 다가가는 교통행정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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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철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