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온라인 과정 및 1박 2일 집합교육 과정 마련
다문화 농촌 청소년들이 농업·농촌의 가치를 공감하고 미래진로를 탐색하기 위한 ‘농촌 미래세대 캠프’가 열렸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7일부터 1박 2일간 전북 김제시 국립청소년농생명센터에서 ‘2023 농촌 미래세대 캠프’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농업협동조합중앙회와 함께 다문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매년 농촌 미래세대 캠프를 개최하고 있다.
통계청의 인구총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농어촌(읍·면)의 다문화 가구는 9만 339호로 전국의 22.8%를 차지하고 있다. 이 중 결혼이민자 다문화 가구는 3만 8513호에 이른다.
또 교육부의 교육기본통계 자료를 살펴보면, 지난해 초·중등학교 다문화 학생은 16만 8645명으로 전체 학생의 3.2%를 차지했다. 국제결혼가정(국내출생) 학생은 전체 다문화 학생의 74.7%인 12만 6029명으로 집계됐다.
캠프는 지난해까지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온라인 과정으로만 진행됐으나 올해는 실시간 온라인 과정에 이어 1박 2일의 집합교육 과정도 진행됐다.
이번 캠프에서 ‘결혼이민여성 농업교육’ 수강생의 자녀와 지역농협의 추천을 받은 청소년 40명은 LED 식물공장, 접목로봇, 3D 트랙터 시뮬레이터, 식품가공 에너지바 만들기 등 과학기술 기반의 미래 농업을 체험했다.
이상만 농식품부 농촌정책국장은 “다문화가정의 자녀와 농촌지역의 청소년은 농업·농촌에 희망과 활력이 될 미래세대”라며 “앞으로도 이들이 미래 농업을 체험할 수 있도록 지원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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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