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부터 11월까지 설문조사…응답자 편의 위해 올해부터 카카오톡 앱 설문 도입
629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한 ‘2023년도 종합청렴도 평가’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국민권익위원회는 공공기관의 청렴수준을 평가하기 위해 주요 업무를 경험한 국민과 공직자 약 27만 명을 대상으로 하는 대규모 설문조사를 8월부터 11월까지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특히 올해부터는 응답자의 답변 편의 등을 위해 모바일 카카오톡 앱을 통한 설문방식을 새롭게 도입했다.
국민권익위는 지난해부터 기관 청렴수준에 대한 설문조사로 이루어지는 청렴도 측정과 반부패 노력과 실적을 평가하는 부패방지 시책평가를 통합·개편한 종합청렴도 평가제도를 도입했다.
올해는 시행 2년째로, 기관별 청렴수준을 특정요소에 치우치지 않고 종합적으로 반영하기 위해 청렴체감도, 청렴노력도, 부패실태 평가 등 3가지 영역으로 구성된다.
먼저 청렴체감도는 기관 업무를 경험한 국민·공직자의 인식과 경험을, 청렴노력도는 기관의 반부패 노력과 지표 이행실적, 그리고 부패실태 평가는 부패행위 징계, 감사 등 기관에서 발생한 실제 부패사건을 각각 반영해 평가한다.
이에 종합청렴도 점수는 청렴체감도 60%와 청렴노력도 40%를 반영하고 여기에 부패실태 평가를 최대 10% 뺀다.
설문조사는 8월부터 11월까지, 실적평가는 10월부터 12월 중 실시하고 최종결과는 기관유형별 1~5등급으로 12월에 발표할 예정이다.
대상은 16개 유형의 총 629개 기관으로 지난해 대비 60개 기관 확대했고 특히 올해는 최초로 92개 지방의회(광역 17개, 기초 시 75개)에 대한 종합평가를 실시해 국민 접점과 취약분야의 청렴수준 평가를 강화한다.
청렴체감도 측정은 전화 또는 이메일과 모바일 등 온라인을 통한 설문조사 방식으로 11월까지 실시한다.
국민권익위는 올해부터 모바일 조사를 기존 문자와 함께 접근이 용이한 카카오톡까지 활용해 응답자 편의와 응답률를 높이고자 한다.
한편 청렴체감도는 불특정 다수가 아닌 외부·내부 업무처리 과정을 직접 경험한 민원인과 공공기관 소속 공직자에게 직접 부패인식과 경험을 묻는 것이어서 객관적이고 정확한 평가가 가능하다.
또한 응답자와 응답내용은 철저히 비밀을 보장하는데, 모든 정보는 암호화돼 처리되므로 안심하고 설문에 참여할 수 있다.
정승윤 국민권익위 부위원장 겸 사무처장은 “이번 설문조사는 국민이 직접 공공기관의 부패수준을 진단해 청렴하고 공정한 공직사회를 만들 수 있는 의미 있는 기회”라고 강조했다.
이어 “응답내용은 철저히 보호되는 만큼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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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철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