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3년 중국 상해서 독립운동 본격 투신…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참여
국가보훈부는 오는 14일 오전 10시 40분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사)조소앙선생기념사업회 주관으로 ‘독립운동가 조소앙 선생 서거 65주기 추모제’가 개최된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추모제에는 윤종진 보훈부 차관을 비롯한 각계 인사와 기념사업회 회원, 시민 등 25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며 약력보고, 추모식사, 추모사, 다례식, 헌화·분향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1887년 경기도 양주 출생의 조소앙 선생은 1913년 중국 상하이로 망명해 독립운동에 본격적으로 투신한 이후 박달학원, 신아동제사, 대동단을 결성해 활동했다.
1917년 대동단결선언과 1919년 대한독립선언서를 발표한 바 있다.
아울러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에 참여해 임시헌장과 임시의정원법을 기초하고 대한민국임시정부 국무원 비서장, 임시의정원의장, 외교부장 등을 역임하며 미국·영국·중국 등 연합국을 상대로 활발한 외교활동을 펼쳤다.
1920년대 후반에는 “정치·교육·경제의 균등을 실현해야 한다”는 삼균주의를 창안해 독립운동의 대동단결 이념과 임시정부의 지도이념을 정립시켰다.
또한 1930년 상하이 한국독립당을 비롯해 재건 한국독립당, 중경 한국독립당의 창당위원장 및 부위원장을 맡아 임시정부를 후원하고 1941년 대한민국 건국강령을 기초하는 등 일생을 조국 독립을 위해 헌신했다.
정부는 조소앙 선생의 공적을 기려 1989년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했다.
윤 차관은 “조소앙 선생께서는 조국 광복과 민족 화합을 위해 평생을 바치신 위대한 독립유공자”라며 “정부는 조소앙 선생을 비롯해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모든 분께 국가가 끝까지 책임지는 일류보훈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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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철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