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신흥 주거지로 떠오른다는 평을 받고 있는 관악구가 관악구만의 특화된 주거환경 주택정비 사업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교통의 소외지역이었던 구는 지난 5월 개통된 경전철 신림선의 영향으로 교통 환경이 크게 개선되며, 주민들은 출퇴근 교통수단에 구애받지 않고 거주지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게 됐다.
이에 구는 올해 2월 '서울특별시 관악구 재개발·재건축사업 자문단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제정, 체계적이고 신속한 재개발·재건축사업을 가속화하기 위해 자문단 구성의 기반을 마련했다.
구는 도시계획, 건축, 법률, 교통 등 각 분야의 전문가 12명으로 자문단을 구성하고, 지난 9월 6일에는 위촉식과 함께 첫 자문회의를 진행했다.
이날 회의에서 자문단은 관악구의 주거지 현황 실태분석 자료들을 공유하고, 관악구만의 특화된 '주거환경 정비 종합관리계획' 수립을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자문단은 앞으로 ▲주택정비사업의 초기 단계부터 추진 방법과 관련법률 등 검토 ▲정비사업 추진과정에서 발생하는 주민 간 분쟁, 갈등 해소방안 중재·조정 ▲사업추진 단계별 추진과정의 전문적인 의견제시 등으로 원활하고 효율적인 주택정비사업 추진을 도울 예정이다.
회의에 참석한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신속통합기획, 모아타운, 역세권 장기전세주택사업 등 주택정비사업의 종류와 방향이 수시로 변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각종 정비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자문단 여러분들의 활약을 부탁드린다"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구는 향후에 자문단과 함께 정기회의, 수시회의 등을 활발히 개최하고 자문단의 목소리를 주택정비사업 분야를 넘어 구정 전반에 담아내며 자문단의 역할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박준희 구청장은 "분야별 전문가분들의 도움을 받아 주민이 만족하고 체감할 수 있는 관악구만의 주택정비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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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수 기자 다른기사보기